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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문제로 다투다 헤어진 동거녀 살해 50대 검거

입력 2017-08-22 20:03

동거녀와 이별한 뒤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배모(5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 35분께 부산 강서구 자신의 동거녀 A(57) 씨가 운영하는 주점 앞 길거리에서 A씨의 복부를 수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배씨는 범행 후 달아나 울산에 있는 지인의 집에 숨어있다가 22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10년 정도 동거하다가 최근 헤어진 사이인 것으로 확인했다.

두 사람은 이별한 뒤 재산 배분 문제를 놓고 갈등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배씨가 범행 직전 A씨를 찾아가 20분가량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우발 범죄인지, 계획 범죄인지 관련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ad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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