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이날 실향민의 북녘 고향 그림을 모아 예술 조형물을 만드는 행사가 열린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해 "(실향민의) 기억에는 그리움, 아픔, 상처, 한이 담겨 있지만 그림을 보존하는 것은 아픔의 기억을 통일의 열망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엊그제 속초 실향민 문화축제에서 많은 실향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을 지켜봤다"며 "나무 하나, 집 하나를 정성을 다해 그리는 모습을 봤다"고 회고했다.
통일부 통일교육원은 KEB하나은행의 후원 하에 실향민의 북녘 고향 그림 약 1만5천점을 모아 모자이크 형태의 대형 예술 조형물을 만들어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예술 조형물 제작에는 설치미술가인 강익중 씨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