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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통일장관 "실향민 아픔을 통일의 열망으로"

입력 2016-06-26 17:20

홍용표 통일장관 "실향민 아픔을 통일의 열망으로"
실향민문화축제에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 사진]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6일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의 아픔을 통일의 열망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실향민의 북녘 고향 그림을 모아 예술 조형물을 만드는 행사가 열린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해 "(실향민의) 기억에는 그리움, 아픔, 상처, 한이 담겨 있지만 그림을 보존하는 것은 아픔의 기억을 통일의 열망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엊그제 속초 실향민 문화축제에서 많은 실향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을 지켜봤다"며 "나무 하나, 집 하나를 정성을 다해 그리는 모습을 봤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실향민) 어르신들의 기억이 통일의 꿈이 되는 과정을 위한 보존 과정에 가장 중요한 절차"라며 "그림에 담긴 통일의 열망을 간직하고 더욱 넓혀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통일부 통일교육원은 KEB하나은행의 후원 하에 실향민의 북녘 고향 그림 약 1만5천점을 모아 모자이크 형태의 대형 예술 조형물을 만들어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예술 조형물 제작에는 설치미술가인 강익중 씨가 참가한다.

ljglor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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