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英여왕 90세 생일 기념우표…조지왕자 등 왕위계승자 한자리

입력 2016-04-20 13:42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세 생일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우정공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세 생일을 기념해 발행하는 우표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아들인 찰스 왕세자, 손자 윌리엄 왕세손, 증손자 조지 왕자 등 3명의 왕위 계승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포함됐다.
지난해 여름 비밀리에 촬영한 이 사진에서 조지 왕자는 의자에 앉은 증조할머니 엘리자베스 여왕과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 사이에서 키 높이를 맞추기 위해 발판에 올라선 채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의 손을 잡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들에서는 뿌루퉁한 표정도 꽤 많았지만 이 사진에서는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 활짝 웃고 있다.
왕세손 부부도 조지 왕자가 '개구쟁이'(naughty)라고 털어놓곤 했지만, 사진을 찍은 라날드 매케히니(55)는 조지 왕자가 사진을 찍으며 아주 즐거워했고 훌륭한 태도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조지 왕자가 조명과 촬영 도구를 아주 좋아했다"며 "블록 위에 서서도 아주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80∼100여 장을 찍었지만,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명 패션 사진작가인 노먼 파킨슨의 제자인 매케히니는 1년 6개월 전에 우정 공사의 우표 사진 촬영 제안을 받았으며, 그 사실은 아내에게도 비밀로 해야 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공적, 사적인 사진들이 담긴 기념우표는 여왕의 생일인 21일 발행된다.


mihee@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