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2014년 12월부터 작년 9월까지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공모해 회원을 모집한 뒤 이들의 도박 금액에서 일정액을 배분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이 사이트 운영진에서 이른바 국내 '총판'으로 활약했다.
다수의 회원을 모은 뒤에는 운영자와 사전에 약속 한대로 이들의 배팅금액에서 1.2%를 받는 수법으로 8억원 상당을 챙겼다.
배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3개월에 한 번씩 아파트를 옮겨 생활했다.
'대포폰'과 '대포계좌'를 이용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뽑아 썼다. 인출 때에는 강남권 무등록 '콜서비스'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다른 사람이 대신 돈을 뽑아오도록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