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는 유난히 크고 작은 재해와 사고가 많이 기록된 한해였다. 사고는 예방도 중요하지만 상황발생 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생사의 갈림길이 나뉘기도 한다. 특히 고층건물이나 아파트 등 여러 세대가 밀집된 공간 안에서의 화재사고는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의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올 초 발생한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사건은 순식간에 다수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갔으며 백여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점도 완강기만 제대로 설치되었다면 인명피해를 더욱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 들어 불의고리라고 해서 남미 끝인 칠레를 시작으로 미국, 가까운 일본을 비롯한 중국 및 네팔까지 지진발생으로 수많은 생명을 잃고 국가적으로 큰 피해를 있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대체적으로 안전하다고는 하나 6.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다면 약 30년 전에 건설한 아파트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특히 아파트에는 수많은 전기배선과 가스관이 얽혀있어 지진발생과 함께 동시다발적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 지금의 소방인력으로는 사태수습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비상상황 발생 시 무엇보다 유용한 완강기가 이를 극복할 장비임에 틀림없지만 정부는 이마저도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를 관장하며 허가승인하고 있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완강기 형식승인 규정은 지금부터 약 30년 전 제정한 법규(일부 개정)이다. 안타까운 점은 현재 새로운 기술, 첨단소재가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맞게 규정은 바뀌지 않고 도리어 새로운 생산과 개발을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다. 법규개정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것에 무엇보다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장사융 대표는 "국민 안전을 위해 정부의 협조와 제도개선은 매우 중요하다. 보다 많은 완강기의 설치를 통해 대형 화재사고, 재해, 테러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 상황을 대비해 국민의 생명안전에 완강기가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