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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에 감사'…육군3사 6·25 미군 실종자 유족 초청

입력 2015-05-23 16:05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 23일 오후 아주 귀한 손님들이 왔다.



매리 조 로프투스 등 6·25 전쟁에 참전했다 실종한 장병의 유가족들이다.

육군3사관학교는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웠지만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미군 실종 장병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유가족들을 초청했다.

유가족들이 학교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 사관생도들은 예도로서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무한한 경의를 표했다.

군악대는 연주로 손님들을 반갑게 맞았다.

유가족들은 학교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고 분열 등 사관생도 충성의식을 관람했다.

이들은 충성의식을 벌이는 동안 '전쟁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자랑스러워했고 사관생도들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음을 가슴깊이 새겼다.

유가족들은 역사관도 둘러봤다.

금용백 학교장은 환영사에서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양국 청년들의 피로 맺은 한·미동맹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며 "오늘 만남은 양국관계를 더욱 견고하고 발전적인 미래로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군 실종자 유족들은 정부 초청으로 지난 18일 한국에 도착해 22일까지 국립현충원, 전쟁기념관, 판문점, 한국 민속촌 등을 방문했다.

유족 가운데 공식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한 이들을 제외한 22명은 포스트 투어를 하고 있다.

이날 대전 개미고개 전적비를 참배한 뒤 육군3사관학교를 방문했다.

이들은 대구 한 호텔에서 숙박한 뒤 오는 24일에는 왜관지구 전적 기념관, 경주 등을 둘러본다.

haru@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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