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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상표 운동화의 '환골탈태'…몽골 청소년 발 된다

입력 2015-05-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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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상표 운동화의 '환골탈태'…몽골 청소년 발 된다
몽골 청소년을 위한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몽골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열린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에서 시민들이 대형 운동화 모형에 희망의 메시지를 적고 있다. 이번 나눔축제를 통해 몽골에 전달될 운동화는 관세청이 국내 유명 브랜드의 상표권을 침해해 몰수된 위조 운동화 1만 290점을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 기증한 것이다. 2015.5.23 utzza@yna.co.kr

통관 과정에서 위조상표 부착 사실이 드러나 몰수된 운동화가 새롭게 태어난다.



관세청은 인천항 등에서 몰수한 국내 유명상표 위조 운동화 1만290켤레를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 기증한다고 23일 밝혔다.

관세청 직원과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디자인된 이 운동화는 몽골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광화문광장에서 '2015 관세청과 함께하는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이 나눔축제에서 운동화에 부착된 위조상표는 유성물감으로 가려지고 그 자리에는 그림이 그려진 스티커가 붙었다.

관세청은 그간 몰수한 위조상표 부착 상품을 대부분 폐기장에서 소각처리해 왔다.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총 5천억원 상당의 각종 위조상품을 적발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이번 기증이 폐기예산 절감과 자원재활용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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