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할머니는 이날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부근 지하철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에 도움을 받기 위해 왔다"면서 "프랑스인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자회견에서는 일본 근대사 전문가인 하야시 히로후미(林博史) 간토가쿠인(關東學院)대 교수도 참석해 일본군의 전시 성폭력 문제를 고발했다.
하야시 교수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일본의 명예 회복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프랑스인 기자는 기자회견 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수와 현재 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에펠탑을 찾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도 행사 현장을 지나면서 위안부 피해 고발 포스터 등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