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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 14%↑…모바일은 iOS가 주도

입력 2014-11-29 09:13

미국의 연말 쇼핑철이 시작되는 추수감사절(27일)에 온라인 매출이 작년에 비해 14% 증가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28일(미국 태평양 시간)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IBM이 '벤치마크' 실시간 분석도구를 이용해 전날의 판매 현황을 추적한 결과 이런 추산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IBM이 약 8천 개의 글로벌 브랜드와 3만5천 개 고객 관리 시스템으로부터 수집한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특히 백화점 사이트의 온라인 판매가 29.8% 늘어 온라인 매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매출액은 늘었으나 평균 주문 액수는 지난해(132달러)보다 줄어든 125,25달러에 그쳤다.

전체 온라인 판매 중 모바일은 매출의 32.3%, 사이트 트래픽의 52.1%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의 비중이 매출의 25.8%, 사이트 트래픽의 42.6%였던 것보다 높아진 것이다.

모바일 매출을 운영체제(OS)별로 보면 애플 iOS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비해 우세했다.

추수감사절 온라인 사이트 트래픽 중 iOS의 비중은 전체의 35.74%로, 안드로이드(15.94%)를 압도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iOS는 25.15%였는데 안드로이드는 6.89%였다.

또 iOS 기기를 통해 발생한 주문의 평균 액수는 118.57달러였으나 안드로이드 기기는 95.25달러에 그쳤다.

이는 iOS 기기를 보유한 이들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보유한 이들보다 모바일 쇼핑을 즐겨 이용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스마트폰 사용자와 태블릿 사용자를 비교하면 후자가 온라인 구매에 훨씬 적극적이었다.

전체 온라인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스마트폰 14.38%, 태블릿 17.86%였으며, 평균 주문 액수는 스마트폰 104.73달러, 태블릿 122.09달러였다.

사이트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스마트폰(36.35%)이 태블릿(15.42%)보다 훨씬 컸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태블릿이 더 높았다.
또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 채널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이 회사 시스템을 이용하는 판매자들의 매출(동일한 판매자의 매출 비교)은 지난해에 비해 20.1% 증가했다.

아마존 판매자의 매출은 25.9% 늘었으나 이베이 판매자의 매출은 3% 떨어졌다.

아마존과 이베이를 제외한 다른 마켓플레이스의 전체 매출 성장률은 110%에 달했다.

이는 베스트바이나 시어스 등 다른 업체들이 웹사이트에서 자체 판매뿐만 아니라 제3자 판매자의 입점을 장려해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월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아마존 판매자와 이베이 판매자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32.4%, 4.4%였다.

오프라인 상점들의 매출도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추수감사절 저녁(미국 각 지역 시간 오후 6시)에 문을 열어 쇼핑객들을 맞이했으며,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객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메이시스는 핸드백과 시계가 잘 팔렸으며, 특히 마이클 코어스의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판매 호조를 반영해 이날 나스닥에서 아마존이 1.52%, 이베이가 0.57%, 코스트코가 1.70%,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메이시스가 2.17%, 제이시페니가 3.35%, 타깃이 2.55%, 월마트가 3.01%, 베스트바이가 1.70% 상승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주식이 크게 올랐다.
solatid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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