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LA 지역 방송인 KTLA에 따르면 제노베바 누네즈-피구에로아(30) 씨는 전날 새벽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옥스 지역에서 자신과 여섯 번 데이트를 했던 남성 집 옥상 굴뚝으로 들어갔다가 그만 갇혔다.
집주인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2시간 동안 굴뚝 안 연통에 주방세제와 물을 뿌리고 벽돌 일부를 꺼내는 작업을 통해 이 여성을 굴뚝 위로 가까스로 끌여올려 구조했다.
경찰은 그러나 집주인 남성으로부터 여성과 온라인에서 만나 여섯 번 데이트를 한 뒤 "헤어지자"고 통보했다는 진술 등으로 미뤄 집주인 남성을 잊지 못해 찾아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누네즈-피구에로아 씨는 2주 전에도 남성의 집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