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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 천년의 향을 담은 고품격 향수

전상희 기자

입력 2014-09-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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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 천년의 향을 담은 고품격 향수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아쿠아 디 콜로니아.

가을이다. 한여름 뜨거운 햇살과 작별을 고하고나면, 웬지 쓸쓸해지는 가을엔 향수 선택에 더욱 마음을 쓰게 된다. '패션의 마무리는 향수'라는 말이 있듯이, 외출 전 마지막 '한방울'에 최고의 호사로움을 하루종일 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의외로 첫향부터 잔향까지 마음에 드는 향수를 만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미묘한 톤이나 향의 조합에 따라,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낳는다.

'고현정 크림'으로 국내 인기돌풍을 일으킨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럭셔리 퍼퓸으로 한국 여성들을 찾아왔다. 이번에 꼼꼼 리뷰단이 체험할 제품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퍼퓸 '아쿠아 디 콜로니아'다.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역사는 이탈리아 도미니크수도회의 수도사가 피렌체에 정착한 12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도사들이 건강을 위해 직접 약초를 재배하면서 시작하게 된 약품 조제가 이후 수세기 이어지면서 독자적인 약제, 연고, 향유 등으로 발전돼 나갔다.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주요 제품은 19세기 전통 방식으로 제품이 만들어지는데, 가격대는 향수 19만원대, 스킨케어 3만~7만원대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더불어 수도원을 배경으로 탄생했다는 점 또한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목표 대비 30% 이상 크게 늘었다. 매장 수도 지난 7월 오픈한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포함해 총 10개로 늘어났다.

고현정 크림으로 잘 알려진 수분크림 외에 다양한 라인들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중 이번에 리뷰단이 도전한 '아쿠아 디 콜로니아'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최초의 향수로 시원하고 상쾌한 향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이다.

베르가못, 시칠리아레몬, 탠져린, 라벤더, 로즈마리, 넛맥 등이 오묘하고도 전통적인 향을 만들어내며, 1500년대부터 전해 내려온 제조법 그대로 만들어지고 있다.

리뷰에 도전한 직장인 김희연씨는 나름 향수 마니아. "향수 한 방울로 최고의 사치를 누리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김씨는 그래서 나름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써왔다. 선택 기준은 패키지로부터 시작된다.

"럭셔리하면서도 기품있는 패키지를 선보한다"는 김씨는 "지나치게 화려한 병보다는, 산타마리아노벨라처럼 기품있어 보이는 용기가 마음에 든다. 아침에 화장대에서 딱 집어드는 순간 나도 '특별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향은 시원하면서도 나름 무게감이 있다. "1500년대부터 전해 내려온 제조법 그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향이 깊이가 있으면서 아주 럭셔리한 품격을 담고 있다. 요즘 유행말로 하면 한마디로 '고급진' 느낌이 확 든다"며 활짝 웃었다. 기본 상쾌한 듯하지만서도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서 한여름뿐 아니라 가을, 겨울 4께절 내내 어울린다는 평.

이어 김씨는 "향수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향이 지나치게 화려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직장인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며 "은은한 듯 하면서도 지속력이 뒷받침되는 제품을 의외로 찾기 힘든데, 아쿠아 디 콜로니아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잔향이 오랫동안 남아있어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들었다.

한편 '아쿠아 디 콜로니아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역사적 기원도 재미있는데, 메디치 가의 까트리나 공주가 프랑스 앙리2세와의 혼인에 선물로 가져간 제품으로 Acqua della Regina(여왕의 물)로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Acqua di Colonia라는 이름은 후에 향수를 지칭하는 말인 Eau de Cologne(오 데 콜론)의 어원이 되었다. 이 향수가 인기를 끌면서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정식 브랜드로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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