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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심해지는 비듬, 어찌하오리까

임정식 기자

입력 2013-01-04 10:41

연일 지속되는강추위와 매서운 칼바람이 온 몸을 움츠리게 만든다. 흰 눈마저 이제 불편하게 느껴진다. 달갑지 않은 추위, 폭설과 함께 이맘때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어깨 위로 눈처럼 떨어지는 백색의 각질, 비듬이다.



겨울철이면 두피는 피부만큼 건조한 상태가 된다. 특히 영하의 추운 날씨에 급증하는 각종 난방기기로 인해 실내공기가 극도로 건조해져 두피를 더욱 메마르게 만든다. 이때 두피는 평소보다 더 예민해질 뿐만 아니라 다량의 각질을 생성하게 된다. 이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각화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비듬량이 늘어나게 된다.

박병춘 라마르 서울대점 대표원장은 "비듬은 각질세포의 정상적인 탈락 과정에서 생성되는 정상적인 증상이지만, 겨울철에 비듬량이 급격히 증가한다면 두피 건조증에 의한 비듬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비강성 탈모증으로 이행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급격히 늘어난 비듬량과 함께 가려움이 심하고 두피가 짓무른다면 염증성 두피질환인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가볍게는 비듬량이 늘어나는 증상부터 심할 경우 두피에 진물과 딱지가 발생하는 것까지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지루성 피부염이 악화될 경우 고름 및 악취, 탈모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두피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비듬의 발생 원인에 따라 두피관리법도 달라져야 한다. 겨울철 두피 건조증에 의해 비듬이 증가하였다면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해 이틀에 한번 정도 청결히 머리를 감고 충분한 수분섭취 및 난방기 사용을 자제하는것이 효과적이다. 또 두피 트리트먼트와 마사지를 통해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지루성 피부염이 비듬의 원인이라면 하루 1회, 저녁시간에 머리를 감아 두피에 쌓인 분비물을 깨끗이 씻어주어야 한다. 또 두피 마사지는 오히려 두피의 피지분비를 활성화시켜 증상을 악화시킬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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