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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 뚫고 KLPGA투어 데뷔…리슈잉, 외인 선수 새 역사 쓸까

박상경 기자

입력 2022-12-24 10:03

수정 2022-12-24 13:03

관문 뚫고 KLPGA투어 데뷔…리슈잉, 외인 선수 새 역사 쓸까
◇사진제공=KL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엔 주목을 끄는 신인 선수가 있다.



단계별 관문을 뚫고 투어시드권을 획득한 리슈잉(19·중국)이 주인공.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 국내투어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개방한 준회원 선발전, 점프투어를 모두 거쳐 KLPGA투어 참가 자격을 획득, 데뷔를 앞두고 있다.

리슈잉은 지난 2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점프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시드순위전을 통해 KLPGA 2022 백제CC · XGOLF 점프투어 1차전부터 4차전까지(1차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리슈잉은 1차 대회 내내 아마추어답지 않은 모습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를 통해 KLPGA 인터내셔널 투어 회원 자격 획득 기준을 충족한 리슈인은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차대회 5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차대회 8차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차 대회 상금순위 1위로 드림투어 시드권을 얻은 뒤엔 9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포함 톱10 진입 2회를 기록했다. 상금순위 20위 진입에 실패해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으로 향한 리슈잉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17위에 올라 대부분의 정규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앞서 첸유주(대만) 다카바야시 유미(일본) 수이샹(중국) 등이 KLPGA투어를 거쳐간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선수와 마찬가지로 점프투어-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것은 리슈잉이 최초다.

리슈잉은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경험할 수 있게 돼 확실히 KLPGA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기량이 좋은 한국 선수와의 경쟁도 계속 이어지면서 그 선수들의 기술적인 부분들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알게 되고 배울 수 있어 앞으로의 선수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목표는 클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정규투어 1승과 더불어 신인상까지 노려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힌 리슈잉은 "가장 최소한의 목표로 생각하는 것은 다음 시즌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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