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은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 6629야드, 본선 6657야드)에서 열리는 2019시즌 하반기 두 번째 대회 '2019 BOGNER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에 출전한다.
대상포인트 2위, 상금순위 1위, 평균타수 2위에 올라있는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 부문 선두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회 궁합도 좋다. 2년 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 18년 만에 프로대회 시즌 2승이란 대기록을 남긴 바로 그 대회다. 최혜진은 "아마추어로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며 "나와 잘 맞는 대회라 올해도 기대가 된다. 지난 주 감기도 걸리고 피로감이 있어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초대 챔피언 김하늘(31·하이트진로)을 시작으로 김세영(26·미래에셋), 박성현(26·솔레어) 등 최고의 스타들이 우승으로 도약했던 무대다. 지난해에는 김보아(24·넥시스)가 이정은(23)과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참가해서 아무래도 조금 떨린다.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첫 우승의 기분이 떠올라 다시 벅차 오르는 마음도 있다. 보통 우승 욕심을 내지 않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잘해서 타이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3주 동안 쉬면서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지난 해 좋았던 기억과 코스 공략을 떠올리면서 기회가 오면 잡고 몇 군데의 위험한 홀에서는 안전하게 공략하겠다"며 "하반기 목표를 또 한 번의 우승으로 잡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