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는 18일(한국시각)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스크 추천해 주실 분?"이라고 적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병원에서 부상한 코뼈 치료를 받고 나오는 길에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날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1차전 도중 상대 선수의 어깨에 부딪혀 코뼈 골절상을 당해 짧게는 조별리그 아웃, 길게는 토너먼트 특정 시점까지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유쾌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다수의 팬은 고민하지 않고 '닌자거북이'를 외쳤다. "진정한 닌자거북이로 거듭난다"고 환호했다. 닌자거북이는 음바페의 별명이다.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대표팀 동료인 마르쿠스 튀랑(인터밀란)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음바페보다 잘생겼다. 난 닌자거북이를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 티아고 실바(플루미넨세)는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던 시절 라커룸에서 음바페에게 닌자거북이 마스크가 담긴 박스를 선물했다. 음바페는 당시에도 유쾌하게 마스크를 쓰며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골절된 코뼈 부위에 대한 수술 여부에 따라 복귀 시점이 정해질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RMC는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수술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대회 직전 정치적 발언에 이어 대회 첫 경기 부상으로 연일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