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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라인업]'대승 간다' 손흥민-이강인-황희찬 트리오 '선봉'...박승욱 첫 선발 출전

박찬준 기자

입력 2024-06-11 18:49

수정 2024-06-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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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간다' 손흥민-이강인-황희찬 트리오 '선봉'...박승욱 첫 선발 …


[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이-황 트리오'가 다시 선봉에 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지난 5차전 싱가포르 원정에서 7대0 대승을 거두며 4승1무, 승점 13으로 2위 중국(승점 8)을 크게 앞섰다. 3차예선행도 결정지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3차예선 톱시드를 위해서다. 이번 월드컵은 32개국에서 48개국 체제로 참가국이 늘어난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수도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확 늘어났다. 이에 따라 3차예선 방식도 바뀌었다.

일단 조가 3개로 늘어난다. 지난 카타르대회까지는 6개팀씩 2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당연히 강팀들과 한조를 이루며 힘겨운 여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숙적' 이란과는 무려 4회 연속으로 최종예선 한조에 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북중미 아시아 3차 예선은 6개팀씩 3조로 펼쳐진다. 3개조의 조 1~2위, 총 6개 국가가 본선에 직행한다. 톱시드가 될 경우 이미 일본, 이란을 피할 수 있어, 그만큼 본선행이 편해진다.

포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아시아 3위에 자리해 있다. 아시아 4위 호주와의 격차는 랭킹 포인트 0.06점에 불과하다. 만약 중국에 비기거나 지고, 호주가 승리할 경우,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호주는 홈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한다. 중국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이유다.

김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지난 싱가포르전과 비교해 두 자리가 바뀌었다. 최전방에는 주민규(울산) 대신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선다. 황희찬은 지난 싱가포르전에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폭발시켰다.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의 주민규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재성(마인츠)-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자리한다. 손흥민은 싱가포르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2차예선 전경기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7골로 카타르의 무이즈 알리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또 다시 멀티골을 넣으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갖고 있는 역대 A매치 최다골 2위(50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정우영(알 칼리즈)이 선다. 포백은 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이 이룬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한 박승욱은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박승욱은 싱가포르전에서 도움까지 기록했다. 골키퍼 장갑은 'K리그 넘버1' 조현우(울산)가 낀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한 '스토크의 왕'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비롯해 엄원상(울산) 오세훈(마치다) 등은 벤치에 앉는다. 아직 기회를 받지 못한 최준(서울) 하창래(나고야) 황인재(포항)는 교체로 출전을 노린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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