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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브라질 국대‘ EPL 스타, 충격 ’고의 경고‘ 승부 조작 혐의...선수 생활 끝날 대위기

김대식 기자

입력 2024-05-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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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브라질 국대‘ EPL 스타, 충격 ’고의 경고‘ 승부 조작 …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수인 루이스 파케타를 4회에 걸쳐서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파케타는 현재 무죄를 주장하는 중이다. 파케타가 유죄로 밝혀질 경우, 선수 커리어가 끝날 가능성도 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브라질 국가대표이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핵심인 루이스 파케타는 정말로 고의로 카드를 받았을까.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해 8월부터 파케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혐의는 베팅 규정 위반 가능성이었다. 당시 파카테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관심을 받아서 맨시티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던 시점이었다. 맨시티는 베팅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를 덜컥 영입할 수가 없었다.

만약 파케타의 베팅 규정 위반이 사실로 밝혀지면 비싼 이적료로 영입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FA는 지난해 5월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이었던 이반 토니가 베팅 규정을 232회나 위반하자 8개월 축구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맨시티 이적이 불발된 후 파케타는 웨스트햄에 남아서 2023~2024시즌을 소화했다. 파케타를 향한 베팅 규정 위반 혐의는 잠잠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FA가 결국 파케타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파케타는 2022년 11월 12일 레스터 시티전, 2023년 3월 12일 애스턴 빌라전, 2023년 5월 21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그리고 2023년 8월 12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저지른 행동으로 인해 FA 규정 E5.1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FA는 성명을 통해 파케타가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명 이상의 사람이 베팅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베팅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부적절한 목적으로 고의로 심판으로부터 카드를 받았다. 이러한 경기의 진행, 행동의 다른 측면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고 성명서에 적었다. 또한 FA는 파케타가 FA에서 요청한 참석 및 질문 답변 그리고 정보 요구에 대해서 준수하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추가 기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파케타는 개인 SNS를 통해 "난 FA가 날 기소해 극도로 놀랐고, 화가 났다. 지난 9개월 동안 난 FA의 조사의 모든 과정에 협조했으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난 혐의 전체를 부인하며 내가 깨끗하게 살아가기 위해 싸울 것이다. 진행되고 있는 절차로 인해서 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파케타가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는 게 사실로 확인되면 이는 승부 조작이다. 이에 디 애슬래틱은 FA가 문제삼은 파케타의 경기들을 분석했다. 먼저 2022년 11월 12일 레스터와의 경기였다. 파케타는 후반 15분 경고를 받았다.

경고를 받은 선수라면 당연히 퇴장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조심해야 하지만 파케타는 시간이 지난 후 윌프레드 은디디에게 뒤에서 태클을 걸었다. 두 번째 경고가 나왔다면 파케타는 퇴장을 당했을 것이다. 이미 승부의 추는 레스터로 기운 상황이었다.

2023년 3월 12일에 진행된 빌라전에서는 후반 25분 경고를 받았다. 디 애슬래틱의 분석에 따르면 파케타는 이날 유독 공격적인 태클을 자주 시도했다. 후반 25분 경고 상황도 존 맥긴을 향한 백태클이나 다름이 없었다. 퇴장이 나올 법했지만 주심은 경고를 꺼냈고, 7분 뒤에 파케타는 교체됐다.

2023년 5월 21일에 치른 리즈전에서는 후반 30분에 경고를 받았다. 파케타는 크라이센시오 서머빌이 역습을 나가려고 시도할 때 고의적으로 끊어냈다. 경고를 일부러 받은 건 맞지만 상대가 역습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미드필더나 수비수들이 경고를 희생해 팀의 위기를 미리 방지하는 건 매우 흔한 일이다. 경기도 1대1이었다.

마지막으로 2023년 8월 12일에 있었던 본머스전이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파케타는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높이 들었다. 본머스 수비수 머리로 팔꿈치가 향했다. 당연히 경고 사유다. 이때도 파케타는 경고를 받은 뒤에 곧바로 교체됐다.

만약 파케타가 고의적으로 경고를 받는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선수 생명은 당연히 위기에 빠질 것이다. 디 애슬래틱은 '파케타는 유죄가 확정되면 오랫동안 뛰지 못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영국 가디언은 '웨스트햄은 파케타가 베팅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선수 생활이 끝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구체적인 선례를 언급하며 '과거 레딩 수비수 기난 아이작이 3년 전 FA컵에서 고의로 경고를 받은 뒤 선수 10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1997년생인 파케타가 10년을 뛰지 못한다면 징계가 해제된 후에는 36살이다. 선수로서 뛸 수 있는 나이겠지만 아무리 몸관리를 잘했다고 해도, 10년 넘도록 프로무대에서 멀어진 선수를 데려가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웨스트햄도 비상이다.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파케타가 맨시티로 이적할 것을 예상하고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파케타의 몸값이 6,500만 유로(약 962억 원)에 달하고, 맨시티에서 1억 유로(약 1,481억 원)의 제안까지도 넣은 적이 있었기에 웨스트햄은 이번에 파케타를 매각한 뒤에 새로운 보강에 나서려고 했다. 그러나 파케타가 조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맨시티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브라질 국가대표로서도 당분간 뛰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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