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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관심' 황인범, 프랑스 명문 이적설도 폭발...꿈에 그리던 빅리그행 드디어 성사될까

김대식 기자

입력 2024-05-24 18:04

수정 2024-05-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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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관심' 황인범, 프랑스 명문 이적설도 폭발...꿈에 그리던 빅리…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황인범이 이번에는 프랑스 리그1 이적설이 등장했다. AS모나코와 OGC 니스가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700만 유로를 준비했다는 소식이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다. 황인범이 즈베즈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빅리그 러브콜이 폭발하고 있다. 사진=황인범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인범의 입지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각)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 2관왕을 해내면서 멋진 시즌을 보냈다. 두 개의 트로피를 모두 획득할 자격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황인범이다. 그의 경기력은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황인범에게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가 밝힌 황인범 관심 구단은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와 OGC 니스였다. 매체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황인범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곳은 모나코와 니스의 클럽이다. 프랑스의 두 빅클럽은 모두 황인범을 원한다. 그들은 700만 유로(약 103억 원)의 제안을 넣을 준비가 됐다'며 두 구단이 고려 중인 황인범의 이적료를 설명했다.

모나코는 한국 팬들에게 박주영의 친정팀으로 잘 알려진 구단이다. 모나코는 프랑스 리그에서 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명문 구단이다. 1990년대 후반에 전성기를 보내고 한때 2부 리그로 추락하기도 했지만 1부로 복귀한 뒤 다시 프랑스 명문다운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킬리안 음바페, 베르나르두 실바, 팔카오 등을 앞세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시즌에 모나코는 오일 머니를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PSG)을 제치고 리그 우승까지도 거머쥐었다. 이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크게 흔들렸지만 다시 저력을 갖춰가고 있다. 2020~2021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한 뒤로 꾸준히 상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니스는 1950년대에 리그를 4번이나 우승하면서 좋은 시절을 보낸 적이 있지만 그 후로는 1부과 2부를 오가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010년대 중반 들어서는 리그 중상위권의 성적을 꾸준히 내면서 점점 강해지고 있다. 2019년에 영국 갑부인 짐 랫클리프가 이끄는 이네오스 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더욱 전력적으로 강해지고 있는 중이다.

니스는 2023~2024시즌을 리그 5위로 마무리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어느 팀으로 가든, 황인범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 빅리그 진출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왔던 황인범이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분명히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나코는 프랑스에서 알아주는 명문이고, 니스는 전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구단이기에 모두 매력적이다.

다만 아직 '설레발'은 금물이다. 아직 두 구단이 실질적인 제안을 넣은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나코와 니스가 준비 중인 액수가 즈베즈다를 만족시킬 수준은 아니다.

텔레그래프는 '즈베즈다는 1,000만 유로(약 149억 원)도 안되는 이적료로 황인범을 보내줄 생각이 없다. 황인범의 계약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황인범이 떠나고 싶다면 즈베즈다가 그를 언제까지 붙잡을 수 있는지가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쉽게 보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황인범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즈베즈다 역대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합류했다. 즈베즈다는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문제로 인해서 골머리를 앓고 있던 황인범을 데려오기 위해 500만 유로(약 74억 원)를 지불했다.

기존 최고 이적료가 재작년에 데려온 오스만 부카리를 영입하면서 지출했던 300만 유로(약 44억 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데려오기 위해서 얼마나 큰 결단을 내렸는지를 알 수 있다.

황인범을 과감하게 데려온 즈베즈다의 결정은 탁월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이적 후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날아다녔다. 커리어 처음으로 UCL 무대를 밟아서 맨체스터 시티와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공식전 35경기에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아다닌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2관왕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르비아 리그에서 2023~2024시즌 가장 활약상이 뛰어났던 선수 중 한 명이다. 덕분에 몸값도 커리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올림피아코스 시절 450만 유로(약 67억 원)이었던 황인범의 가치는 이제 600만 유로(약 89억 원)까지 올랐다. 즈베즈다 입장에서는 황인범의 미래를 위해서 빅리그 진출을 허락해준다고 해도 절대로 저렴하게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황인범의 계약도 2년 정도 남았기에 1,000만 유로 정도의 이적료를 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황인범은 현재 유럽 빅리그에서 관심이 폭발하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황인범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지난달 세르비아 인포머는 'EPL 소속 구단들의 스카우터들은 25일에 있을 즈베즈다와 파르티잔 베오가르드의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을 관전할 것이다. 이들이 경기장에 찾아오는 이유는 즈베즈다의 미드필더인 황인범 때문이다'며 EPL 몇 구단이 황인범을 지켜보기 위해 즈베즈다 경기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인포머는 '소식통에 따르면 한 EPL 구단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보다 더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에게 좋은 환경이지만 재정적으로 좋은 제안이 온다면 구단에서는 이를 고려할 것이다. 황인범이 원하면 놓아줄 것이다. EPL 중위권 팀의 스카우트들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황인범의 EPL 이적설을 상세히 보도했다.

EPL뿐만 아니라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이 황인범과 연결됐다. 이적시장 문이 곧 열리는 만큼, 언급된 팀들이 황인범을 원한다면 협상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대전의 아들'인 황인범은 지난 2019년 미국 프로축구리그 벤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면서 유럽행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세웠다. 2020년 9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명문인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면서 유럽행을 이루면서 빅리그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루빈 카잔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황인범은 어쩔 수 없이 국내리그로 돌아와야 했다. FC서울에서 잠시 머물던 황인범은 중동행도 고민하다가 다시 유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세웠다.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즈베즈다에서 대단한 모습을 뽐내자 다시 한번 빅리그 진출의 기회가 생겼다. 황인범의 나이도 1996년생으로 전성기 구간이다. 더 이상 늦춰지면 빅리그 진출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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