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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말고 토트넘 왔으면 어땠을까...'인간 승리' SON 동갑 절친, 방출 명단 등록

김대식 기자

입력 2024-05-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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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말고 토트넘 왔으면 어땠을까...'인간 승리' SON 동갑 절친, …
사진=게티이미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이적을 허락받았다.



미국 ESPN은 15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에릭센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이번 시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뒤 이적이 가능하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포함한 1군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제안을 고려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아약스에서 성장할 때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인정을 받았다. 2013~201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핵심으로 떠올랐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라인을 형성하면서 토트넘의 빅6 등극을 이뤄냈다.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플레이메이커로 인정받았지만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연이어 우승에 실패하자 2019~2020시즌 도중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토트넘에 이적을 요청했다. 에릭센은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에릭센은 인터밀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0~2021시즌이 끝나고 진행된 유로 2020에서 에릭센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덴마크 동료들이 응급조치를 시작했고, 의료진이 급하게 투입돼 에릭센은 다행히 의식을 찾았다. 에릭센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심장마비를 겪었기에 선수 생활을 접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에릭센은 프로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심장제세동기를 달고 뛰면서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리에에서는 심장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의 출전을 허가하지 않기에 그는 인터밀란과 상호해지로 떠난 후 브렌트포드에 둥지를 틀었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뒤 맨유로 이적하는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였다. 이때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과도 연결됐지만 에릭센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있는 맨유를 택했다. 에릭센은 카세미루, 브루노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첫 시즌부터 카라바오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맨유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2023~2024시즌 맨유가 역대급으로 암울한 시즌을 보낼 동안, 에릭센의 입지도 가라앉았다. 이번 시즌 단 2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교체 출전한 적도 많아서 출전 시간이 지난 시즌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에릭센은 시즌 도중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맨유는 에릭센이 떠나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맨유가 에릭센을 정리하면서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받으려면 이번 시즌 에릭센과 이별을 선택해야 한다.

에릭센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1992년생으로 출전 시간만 관리해준다면 여전히 에릭센은 EPL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실력이다. EPL에 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곳에서 도전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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