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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뒤 2실점" 또 패배 원흉으로 몰렸다 KIM 충격 평점 2점, '호러쇼였다' 비난 폭발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5-0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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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뒤 2실점" 또 패배 원흉으로 몰렸다 KIM 충격 평점 2점…
사진=XINHUA-XinHu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 다시 '패배 원흉'으로 몰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두 팀은 4강 1차전에선 2대2로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패배로 1, 2차전 총합 3대4로 밀렸다. 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불명예 역사를 썼다. 바이에른 뮌헨은 UCL,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포칼컵 등 모든 대회에서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무관에 그친 것은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내일은 없는 경기였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믿지 않았다. 그는 지난 1일 열린 4강 1차전 뒤 김민재를 향해 맹비난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 그래서는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 이런 일이 절대로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했다. 라커룸에서도 김민재를 콕 집어 공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1분 르로이 사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후반 37분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헤더골로 연결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막판 상대에 연달아 골을 내줬다. 후반 43분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슈팅을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뒤에서 따라 들어오던 레알 마드리드의 호셀루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호셀루는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까지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뒤 김민재를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주는 데 그쳤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들어온 뒤 또 다시 2실점했다. 호러쇼였다'고 혹평했다. 양 팀 통틀어 최저점이었다. 실점의 빌미가 된 노이어도 무려 7점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재가 모든 죄를 뒤집어 썼다. 사실 김민재가 패배의 원흉의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2대3으로 진 뒤 비판을 받았다. 당시 투헬 감독은 "후반 첫 5분의 결과다. 극도로 부주의했다. 경합에서 너무 약했다. (두 번째 실점 장면) 이 수준에서 그런 실점은 없다. 분명히 우리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안타깝게도 오늘이 그 증거"라고 혹평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최저점이었다. 독일 언론의 평점은 1~5점 중 주어지며, 낮을수록 좋다. 김민재가 6점을 받았다는 것은 패배의 원흉을 뜻한다. 또 다른 언론 아벤트차이퉁도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진지하고 깔끔하게 플레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가 2-2 동점을 만들었을 때 무척이나 수동적이었다. 첫 번째 실점 때도 좋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언론 RAN은 평점 5점을 주며 '김민재는 하프 타임 이후 두 차례 좋지 못했다. 후반전 부진에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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