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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선수도 방출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선수단 '파격 정리' 예고→"손흥민은 물론이다"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5-07 22:52

수정 2024-05-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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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선수도 방출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선수단 '파격 정리' 예…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살생부에 어떤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을까.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 정리 작업은 어떤 모습일까'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변화의 시기를 주도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엄청난 경기력으로 우승 후보에 꼽힐 정도였다.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토트넘은 시즌 막판 아쉬운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확실히 팀이 개선됐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만족하지 않았다. 차기 시즌 더 많은 선수 보강과 함께 선수단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아직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여기에 머물면 선수를 데려올 수 없다"라고 의견을 확실히 표했다. 포스테코글루의 의지와 함께 차기 시즌을 앞두고 어떤 선수들이 토트넘을 떠나고, 합류할지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순한 보강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예상치 못한 이름들까지도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는 최악의 리그 4연패와 함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가 올 시즌 눈부시게 시작한 공로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다만 그가 지적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올 시즌이 힘들 것이라는 점을 꾸준히 분명하게 밝혔다는 점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좋은 시작에도 그의 팀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믿었다. 그러한 격차는 단순히 세트피스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메워질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이 아직 자신의 생각을 완전히 믿지 않는 시점이기에 그 중 상당수가 여름에 매각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엔제볼의 위험 신호가 심해지고 있디고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이는 토트넘의 변화가 완료되지 않았고, 그것을 위해 포스테코글루가 선수단 대수술을 위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토트넘 선수단 개편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여러 토트넘 전력 외 자원들이 이적시장을 통해 방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졌었다. 브리안 힐, 지오반니 로셀소, 에메르송 로얄 등 주전과 교체로도 출전이 드물었던 선수들의 이적은 유력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선수들 외에도 다른 주요 선수들도 충분히 매각될 수 있다는 관점이 디애슬레틱을 통해 드러났다.

디애슬레틱은 '지금 선수단 중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 포함될 것인지를 궁금해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차기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것이 유력한 선수들의 명단을 먼저 공개했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시작으로, 페드로 포로,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물론이다'라며 손흥민의 입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름들의 방출 가능성이 거론됐다. 올 시즌 중원의 핵심인 이브 비수마와 제임스 매디슨이 주인공이었다. '비수마는 좋은 시작 이후 어려움을 겪으며 토트넘이 원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보이지 않는다. 매디슨은 발목 부상 이후 그림자가 됐다. 구단은 당장 그들을 팔아야 할 생각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가치가 너무 떨어지기 전에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일부 선수들의 가치 하락 전에 매각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전과 교체를 오갔던 선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는 선수, 포지션이 애매한 선수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매각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점쳤다.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서는 '토트넘은 6명의 선수를 팔 수도 있으며, 명백한 방출 후보 외에도 때로는 좋은 선수를 팔아야 할 때도 있다.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가 감독이 된 의미가 없다. 이는 급진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1군 선수를 팔고, 진정한 신념을 가진 선수들로 교체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은 토트넘이다.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있기에 확실한 활약과 전술에 어울리는 기량을 보여주지 않고는 팀에 남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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