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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7거절' 뮌헨, 명장 후보 전멸 사태...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김대식 기자

입력 2024-05-07 14:28

수정 2024-05-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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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7거절' 뮌헨, 명장 후보 전멸 사태...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이름값에 어울리는 감독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디 애슬래틱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차기 시즌 김민재를 지도할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명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 후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잠재적인 후보를 계속 잃어가고 있지만 새로운 이름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가능한 옵션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사령탑으로 배정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랄프 랑닉 감독 선임 실패 후 바이에른 내부에서 고려하고 있는 후보들의 면면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이름은 슈테판 쿤츠 감독이다. 쿤츠 감독은 지도자보다는 행정가로 더 유명한 인물이다.

선수 시절에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1999년부터 독일 하부리그팀을 맡아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는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이사로 오랫동안 일했다. 2016년부터 다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독일 U-21 대표팀을 맡았다. 2021년부터는 튀르키예 대표팀을 2년 동안 이끌었고, 현재는 무직이다.쿤츠 감독은 한때 독일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도 고려됐던 인물이지만 감독으로서의 족적이 뚜렷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빅클럽을 지도해본 경험도 일천해 스타선수들이 즐비한 바이에른 선수단을 휘어잡을 수 있을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또한 쿤츠 감독은 현재 캐나다와 아제르바이잔축구협회의 관심도 받고 있어 바이에른을 거절할 수도 있다.

2번째 이름은 훌렌 로페테기 전 웨스트햄 감독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울버햄튼을 지휘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현재 웨스트햄 사령탑 자리에 매우 가까워졌다. 바이에른의 접근도 직접 거절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틀레틱 클루브 감독도 고려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전성기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의 큼직한 2번의 참사로 기억되고 있는 인물이지만 스페인 라리가 2회 우승을 비롯해 컵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아틀레틱으로 돌아가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매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바이에른의 차기 사령탑 후보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잔류하고 싶지만 맨유에서 경질 통보를 받게 된다면 바이에른으로 향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쿤츠 감독, 발베르데 감독, 텐 하흐 감독까지가 바이에른 수뇌부가 지금의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이다. 어떤 감독을 데려오든, 바이에른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인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바이에른 내부에서 고려 중인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바로 한지 플릭 감독의 복귀와 투헬 감독의 잔류다.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의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던 사령탑이지만 독일에서 큰 실패를 거둬 현재는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또한 투헬 감독이 현재 바이에른에 남을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단에서 투헬 감독과의 이별을 번복할 수 있다는 소문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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