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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공방전' 대전-김천, 득점없이 무승부[SC 현장 리뷰]

박찬준 기자

입력 2024-04-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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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공방전' 대전-김천, 득점없이 무승부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김천 상무에게 귀중한 승점을 수확했다.



대전은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지난 경기에서 FC서울을 3대1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한 대전은 최근 3경기서 1승2무, 3경기 무패를 달렸다. 순위도 9위로 한단계 끌어올렸다. 김천은 선두를 지켰다.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코리아컵 포함, 최근 6경기서 4승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대전은 지난 서울전과 같은 멤버를 내세웠다. 김승대와 레안드로가 투톱으로 나섰고, 김인균과 신상은이 좌우 날개로 자리했다. 중앙에는 이준규와 주세종이 포진했다. 포백은 배서준-안톤-김현우-이정택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이 감독은 "지금 변화를 줘야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져 보이지않는다"고 했다.

3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을 내보내며 재미를 본 김천은 이날 변화를 줬다. 유강현이 최전방에 서고, 좌우에 김대원과 최기윤이 포진했다. 허리진에는 김동현 대신 원두재가 선발로 나섰다. 강현묵, 김진규가 파트너다. 포백도 달라진다. 박민규-김봉수-김태현-김민덕이 나섰다.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정 감독은 "고민했다. 언젠가 멤버를 바꿀 시점이 오는데, 지금 아니면 안될 것 같았다. 서울전에 안좋은 기억이 있긴 한데, 포메이션을 바꾸는 것보다 선수의 폭을 바꾸는 방법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초반부터 김천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6분 김대원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수비 맞고 튀어 오른 볼을 김태현이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은 역습으로 맞섰다. 9분 레안드로가 혼전 중 오른발 발리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12분 대전이 전반 가장 좋은 찬스를 잡았다. 레안드로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컷백을 시도했다. 김승대가 노마크서 슈팅을 날렸지만, 김천 수비의 슈퍼태클에 막혔다.

김천이 유려한 패스워크로 대전을 흔들었다. 23분 강현묵이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렀다. 유강현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5분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진규가 기가막힌 스루패스를 건넸다. 최기윤이 잡아 단독 찬스를 잡으려는 순간, 김인균이 엄청난 스피드로 볼을 가로챘다. 대전이 먼저 변화를 줬다. 33분 배서준을 빼고 공민현을 투입했다.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김천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선두 다운 날카로운 움직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무리마다 대전 수비가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 34분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김대원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떴다. 대전은 42분 신상은이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슈팅을 연결했지만, 떴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천이 변화를 택했다. 유강현이 빠지고 이중민이 들어갔다. 대전이 먼저 좋은 찬스를 잡았다. 3분 김승대의 스루패스를 침투하던 공민현이 잡았다. 지체없이 때린 왼발슈팅은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김천도 반격했다. 역습 상황에서 이중민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7분 김천이 교체카드를 한장 더 썼다. 최기윤을 빼고 모재현을 넣었다.

11분 대전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주세종의 코너킥이 골키퍼 뒤로 넘어갔다. 레안드로가 빈골대로 밀어넣었지만, 골라인을 넘기 전 김천 수비가 걷어냈다. 16분 김천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에서 김대원이 오른발 프리킥을 올렸다. 강현묵이 짤라 먹는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대전이 25분 레안드로를 빼고 박진성을 넣었다. 32분 김천이 날카로운 역습을 만들었다. 마지막 오른쪽에서 컷백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34분 양 팀 모두 승부수를 띄웠다. 김천은 김대원을 빼고 조현택을 넣었다. 대전은 이준규와 신상은을 빼고 아론과 음라파를 투입했다. 38분 김천이 좋은 기회를 날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중민이 헤더로 떨궜다. 조현택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대전도 역습으로 맞섰다. 42분 주세종의 롤패스를 받은 음라파가 왼쪽을 무너뜨리며 들어왔다. 마지막 순간 김천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주세종의 날카로운 킥이 김현우에 향했지만, 아쉽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대전이 44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주세종이 인터셉트 후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양 팀은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0대0으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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