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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의 실수라니" 김민재 버린 투헬 분노 폭발, 사카도 강력 항의…PK 논란만 남아

김성원 기자

입력 2024-04-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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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의 실수라니" 김민재 버린 투헬 분노 폭발, 사카도 강력 항의…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페널티킥(PK) 논란만 남았다. 아스널도, 바이에른 뮌헨도 '난리'다.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바이에른의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아스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부카요 사카가 전반 12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은 전반 18분 세르쥬 나브리, 32분에는 해리 케인의 PK 골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희비는 엇갈리지 않았다. 아스널은 후반 3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운명은 2차전에서 결정된다. 바이에른과 아스널의 8강 2차전은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그러나 경기 후 PK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바보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 22분이었다. 주심 글렌 니버그의 휘슬 후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는 옆에 있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패스했다. 그런데 마갈량이스는 이 공을 손으로 집어든 후 다시 내려놓은 후 라야에게 패스했다.

케인 등 바이에른 선수들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어린 아이의 실수'라며 그냥 넘어갔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분노했다.

투헬 감독은 "심판이 큰 실수를 했다. 그것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다"며 "우리를 정말 화나게 하는 것든 주심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 선수들에게 '아이의 실수다. 8강전에선 이런 걸로 PK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이의 실수든, 어른의 실수든 그것이 우리에게는 불리한 큰 결정이라 화가 났다. 끔찍하고 또 끔찍한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제 2대2, 동점이 됐고, 홈 2차전이 남았으니 오늘과 같은 분위기와 열정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만들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경기 종료 직전 폭발했다. 사카가 바이에른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사카는 경기 후에도 계속해서 주심에게 항의하다 코치의 제지로 화를 삼켜야 했다.

해설위원들도 설왕설래다. TNT 스포츠의 알리 맥코이시트는 "사카는 진심으로 PK라고 느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히 먼저 도착했다고 생각했지만 오른쪽 다리를 조금 자신에게 던지는 요소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리오 퍼디난드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그건 PK다. 믿을 수 없다. 나는 머리에 손을 얹은 채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돌아다니고 있다. 어떻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케인은 "50대50이다. 만약 그가 우리 팀이었다면 PK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VAR이 확인한 결과, PK가 아니라고 결정했다"고 솔직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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