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축구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각)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빅6 팀별로 시즌 MVP 순위를 자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각 팀마다 1위부터 15위까지 나열됐는데 여러 모로 논란이 가득한 발표였다.
토트넘 시즌 MVP 순위로 인해 팬들이 분노했다. ESPN은 토트넘 시즌 MVP 1위로 제임스 매디슨, 2위로 미키 판 더 펜을 뽑았다. 손흥민은 3위까지 밀려났다. 낮은 순위라고는 할 수 없지만 손흥민이 1위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 현지 팬들이 대신 분노해줬다.
"손흥민이 무조건 1위다. ESPN은 하이라이트만 보지 말고, 경기 전체를 봐라"고 말하는 팬도 있었다. "ESPN은 축구를 안 본다. 손흥민, 엔도 와타루, 코비 마이누 같은 선수들은 더 높아야 한다"는 독설도 달린 의견도 존재했다.매디슨이 토트넘으로 오면서 중원의 창의성이 살아났고, 판 더 펜이 와서 토트넘 수비는 확실리 달라졌다. 두 선수가 이번 시즌 토트넘의 4위 경쟁에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손흥민만큼 팀에 기여한 선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선수를 기록으로만 평가하는 건 옳지 않지만 손흥민은 기록만 봐도 압도적이다. 14골 8도움으로 리그에서 4번째로 공격 포인트가 많다. 토트넘에서는 단연 1등이다. 해리 케인 없이, 완전히 새로운 전술에서, 달라진 동료들과 만들어낸 기록이다. 손흥민 토트넘 이적 후 역대 시즌을 봐도 이 정도 수준의 활약을 보여준 적은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