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FIFA랭킹 20위)은 28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에스토릴의 이스타디우 안토니우 코임브라 다 모타에서 열린 포르투갈(FIFA랭킹 21위)과의 친선전에서 1대5로 패했다.
지난 25일 체코(28위)를 상대로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와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한 한국은 이날 FIFA랭킹 한계단 아래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기력했다.
지난해 호주-뉴질랜드여자월드컵에서 1무2패 무승으로 16강 꿈을 이루지 못했고,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 북한전에서 판정시비 끝에 조기탈락하며 13년만에 메달을 놓치고, 사상 첫 파리올림픽 출전 꿈마저 불발된 상황. 여자축구는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20세 이하 월드컵 3위 이후 최악의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황금세대의 노쇠와 저변 부족, 차세대 부재 등 문제가 산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월드컵 시작도 전인 1월에 벨 감독의 계약을 2024년 말까지 연장하며 여자축구 연령별 대표팀 어드바이저 역할까지 부여했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를 떠안으며 올해 메이저 대회는 전무한 상황. 벨 감독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2027 FIFA 여자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