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부상 여파 없다' 손흥민, 뉴캐슬전 '전격 선발', 8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 '도전'

박찬준 기자

입력 2023-12-1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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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상은 없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뉴캐슬전에 선발 출격한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치른다.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함없이 4-2-3-1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나선다. 2선에는 브레넌 존슨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자리하고,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3선에 자리한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지-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구성한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원정팀 뉴캐슬도 선발 라인업을 밝혔다. 뉴캐슬 역시 부상자가 속출하며 변화를 줬다. 앤서니 고든-알렉산더 이사크-미겔 알미론이 스리톱을 이룬다. 허리진에는 조엘링톤-브루노 기마랑이스-루이스 마일리가 포진한다. 포백은 티노 리브라멘토, 자말 라셀레스, 파비안 사르, 키러언 트리피어가 이룬다. 골문은 부상한 닉 포프 대신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지킨다.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개막 후 10경기서 8승2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은 최근 5경기서 1무4패의 부진에 빠지며 5위까지 내려갔다. 직전 웨스트햄전에서 로메로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수비 불안과 체력 부담이 겹치며 1대2 역전패를 허용했다. 토트넘은 안방 3연패와 함께 매경기 1-0으로 앞서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을 기록한 EPL 최초의 팀이라는 오명을 썼다. 주장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물렁하다"고 자아비판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717번의 패스, 75%의 점유율, 23개의 슈팅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선수단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어나선 안될 일이기 때문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5연속 무승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가 연약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일어나선 안된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고, 우리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트넘에 부족한 킬러 본능을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노력해야 한다. 경기중 그런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그런 상황을 피하지 않느 훈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빅클럽, 그것도 성공을 거둔 빅클럽에서 뛰려면 그에 걸맞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손흥민까지 다쳤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교체됐다. 후반 36분경 심상치 않은 장면이 나왔다. 상대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쿠팔과 강하게 충돌한 직후 반대편 전환패스를 전네자마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엎드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불편한 듯 절뚝이며 달리던 손흥민은 후반 42분 파페 사르에게 필사적인 킬패스를 건넨 직후 후반 43분 2003년생 알레호 벨리스가 투입되며 교체 아웃됐다.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에 팬들의 걱정이 쏟아졌다.

뉴캐슬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캡틴 원톱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팬들과 미디어의 뜨거운 관심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체 후 벤치에 앉은 손흥민이 구단 트레이너들에게 둘러싸인 채 통증을 호소하며 얼굴을 감싸쥐는 모습이 퍼져나가면서 팬들의 우려가 확산됐다. 9일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부상과 관련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목요일 늦은 밤에 마지막으로 소식을 들었는데 경기 후 약간 아팠던 건 분명하지만 오늘 어느 정도 회복될지는 지켜봐야할 것같다. (부상이 우려되는) 다른 선수들도 두어 명 있었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직후 구단 미디어팀과의 인터뷰에서 "약간 아프다. 처음 부딪쳤을 때보다 훨씬 더 아프다"면서 "등뼈를 강하게 차였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좀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다. 내일 진찰을 받아봐야겠지만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만을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가뜩이나 현재 토트넘은 최악의 부상 릴레이를 겪고 있다. 부주장이자 토트넘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 로메로와 센터백 콤비를 이루는 미키 판더펜이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재활 중인 가운데 로드리도 벤탄쿠르, 라이언 세세뇽, 마노르 솔로몬 등도 현재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큰 관심을 모았다.

10일 영국의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뉴캐슬전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하며 손흥민이 그대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히샬리송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지만 '토트넘은 캡틴의 회복을 바라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원톱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좌우측 윙포워드에도 브레넌 존슨과 쿨루셉스키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원에는 한 자리가 바뀐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대신 손흥민의 '껌딱지' 사르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점쳤다. 사르는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웨스트햄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호이비에르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도마에 올랐다. 사르는 이브스 비수마와 호흡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지오반니 로셀소가 제임스 메디슨의 빈자리를 계속해서 메울 것으로 예상했다. 포백은 변화가 없다. 좌우 풀백에는 우도지와 포로, 센터백은 로메로와 데이비스가 위치하는 그림이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 기자회견에서 "새로 나온 얘기는 정말 없다. 가장 최근 기록은 어제 늦은 밤이었고 경기 후 통증이 있었다는 것이다"며 "그 정도 갖고는 모른다. 오늘 그가 어떻게 회복하는 지를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결국 손흥민은 그대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첫 10경기에서 8골을 넣은 후 최근 5경기에서 1골에 그친 손흥민은 이날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린다. 만약 성공할 경우 8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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