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복귀 완료' 김민재 2주 만에 출격...뮌헨,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명단 발표

이현석 기자

입력 2023-12-09 22:28

수정 2023-12-09 22:29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전을 시작으로 다시 경기장을 누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각) 오후 11시 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포진했고 르로이 사네, 에릭 막심 추포-모팅, 킹슬리 코망이 2선에 자리했다.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가 3선을 지켰고,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이 경기를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부분은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였다. 올 시즌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한국 대표팀 등 A매치까지 고려하면 그 부담은 더욱 엄청났다.

시즌 초반에는 우려가 크지 않았다.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 총 세 명의 월드클랩스 센터백을 보유하게 된 바이에른은 시즌 초반에는 센터백에 대한 걱정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며, 문제가 생겼다. 더리흐트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고 복귀하자, 우파메카노가 이탈했고, 최근 우파메카노가 부상 복귀한 시점에 더리흐트가 다시 한번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나며 김민재만이 센터백 포지션에서 꾸준히 출장했다. 김민재 없이는 센터백을 구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모든 부담을 본인이 책임지며 최근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15경기에서 연속 풀타임을 소화해 혹사 논란까지 등장했다. 팀 동료들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계속된 풀타임 소화에 김민재도 리그 경기 도중 지친 기색을 보이는 등 어려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수비진 보강을 위해 바이에른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라파엘 바란, 도미야스 다케히로, 로날드 아라우호 등의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김민재에게는 당장의 휴식이 필요해 보였다.

선수 본인은 혹사에 대해 크게 걱정이 없었다. 김민재는 지난 11월 A매치 기간 중국전을 앞두고도 혹사 논란에 대해 "힘들다는 얘기는 배부른 소리 같기도 하고, 뛰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싶다. 다치지 않고 경기를 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이제 안 다치게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혹사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지만,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다.

다만 체력이 떨어지니 실력적인 부분에서도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보여주던 압도적인 수비력을 비롯해 100퍼센트의 수비 실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 지난 하이덴하임전에서는 후반에 체력 저하를 보이며 연달아 실수를 범해 팀 실점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직전 쾰른전에서는 상대 공격수 다비 젤케와 그라운드에서 강하게 부딪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잔디 위에 쓰러져 부상 우려까지 있었다. 다행히 김민재는 의료진의 점검 이후 경기장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지난 코펜하겐전을 앞두고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주요 매체들이 김민재가 코펜하겐전에서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는 이미 월요일 훈련에 불참했다. 그는 다가오는 코펜하겐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라며 김민재가 훈련에 이어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결국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한결 여유로운 지난 코펜하겐전에서 김민재를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사유는 엉덩이 타박상이었다. 이후 우니온 베를린전까지 폭설로 연기되며 김민재는 어려운 시간 속에서 2주가량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2주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다시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장을 누빌 준비를 마쳤다. 겨울 휴식기 전까지 사실상 맨유전을 제외하면 휴식 없이 다시 달려야 한다. 휴식 후 한결 나아진 몸 상태로 돌아왔을 김민재의 활약 여부에 바이에른 팬들도 더욱 기대감을 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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