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이 7일 임대생 윌리안에 대해 완전영입 조항을 발동했다. 지난시즌 대전하나에서 뛰던 윌리안을 임대로 데려올 때 계약서에 삽입한 완전영입 조건인 일정한 이적료를 대전하나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은 윌리안의 소유권을 얻었고, 대전은 적지 않은 이적료를 챙겼다.
예견된 서울의 '겨울 1호 영입'이다. 윌리안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33경기에 출전 8골 2도움,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폭발했다. 나상호(12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였다. 대부분은 번뜩이는 드리블로 문전까지 파고든 뒤 영리한 슛으로 넣은 '솔로골'이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K리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게임체인저', '크랙'이란 호평을 받았다.
윌리안은 2019년 당시 K리그2 소속이었던 광주에 입단해 빠른 스피드와 수준급 득점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팀의 1부 승격을 이끈 윌리안은 2021년 경남으로 이적, 2022시즌 도중 같은 K리그2 클럽인 대전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전 입단 반년만에 서울로 향해 '익수볼'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윌리안은 K리그1에서 50경기에 출전 13골5도움, K리그1과 K리그2를 합쳐 129경기에 출전 45골14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