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최종순위 1위)→제주(9위)→수원FC(11위)→전북(4위)→인천(5위)→포항(2위)→대구(6위)→서울(7위)→광주(3위)→수원(12위)→강원(10위)→대전(8위)→울산'.
'2연패' 울산부터 출발해보자. 울산은 올해 대전하나를 제외한 10개팀을 상대로 최소 1승씩 거뒀다. 그래서 울산으로 시작하는 게 수월하다. 울산은 10개팀 중 제주를 상대로 3전 전승을 챙겼다. 3대1, 5대1, 2대1이다. 울산에 약세를 보인 제주는 수원FC전에서 잔류의 동력을 얻었다. 수원FC전 4경기에서 2승2무, 승점 8점을 땄다. 수원FC는 지난 4월 전북과의 7라운드에서 1대0 깜짝 승리했다. 전북은 인천 상대로 홈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인천을 넘어 최종순위 4위를 차지,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에 턱걸이 진출했다. 인천은 4월 포항 원정에서 열린 '신진호 더비'에서 천성훈의 깜짝 활약으로 2대0 승리를 거뒀고, 포항은 개막전과 37라운드에서 대구를 상대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모두 이호재가 결승골을 낚았다.
그리고, 대전은 올해 울산이 꺾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기록됐다. 4월 울산과 7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 승리한 경기는 승격팀 대전의 올해 최고의 경기로 꼽힌다. 울산(1위)과 대전(8위)의 순위를 놓고 보면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축구, 참 모르겠다"는 말이 절로 나온 2023년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