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언성 히어로' 이강인, 음바페 동생에게 주전 자리 위협?..."곧 1군 등장한다"

이현석 기자

입력 2023-12-04 17:22

수정 2023-12-04 17:31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에게 또 한 명의 경쟁자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주장 킬리안 음바페의 동생이다.



프랑스 스포츠 언론 '르디스포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각) 'PSG의 재앙은 음바페 가족이 활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최근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드필더진의 공백이 발생했다. 기대받는 유망주이 웨렌 자이르 에메리가 부상으로 2024년 초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지난 르아브르전에서는 전반 5분 만에 파비안 루이스가 어깨 탈구 부상으로 올해는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PSG는 미드필더 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자원이 이강인과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뿐인 상황이다.

르디스포르트는 이런 상황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로운 자원의 기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르디스포르트는 '에단 음바페가 PSG의 미래라고 밝힌 엔리케 감독은 예상보다 빨리 그를 신뢰할 수 있다. PSG의 미드필더진은 축소됐다. 비티냐와 우가르테만이 사용 가능 자원이다. 엔리케 감독의 다재다능한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기용할 수도 있으며, 카를로스 솔레르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도 있다. 셰르 은두르는 출전 시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엔리케는 구단의 미래를 대표할 수 있는 에단 음바페 기용을 결장할 수 있다'라며 이강인과 솔레르 등의 자원이 있음에도 에단 음바페를 이른 시점에 1군에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단 음바페는 형인 킬리안 음바페의 친동생으로 나이는 자이르 에메리와 동갑이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보였던 자이르 에메리와 달리 아직은 제대로 1군에서 활약해본 경험이 없다. 프리시즌 당시 전북 현대와의 친선 경기에는 출전했다. 기술적이고 왼발을 사용하는 미드필더로 볼 간수 능력과 탈압박을 활용한 전진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에단 음바페의 등장 가능성은 이강인에게는 마냥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루이스와 자이르 에메리의 이탈 이후 확실히 주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인데, 엔리케 감독이 갑작스럽게 에단 음바페 기용을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다시 한번 주전 경쟁자의 등장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이강인은 최근 르아브르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전으로서 활약할 수 있는 착실한 기반을 쌓고 있기에 당장 에단 음바페에게 흔들릴 상황은 아니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A매치 이후 PSG에서 주전으로 자주 출전하며 활약을 늘려가고 있다. 해당 기간 PSG 소속 첫 득점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첫 득점, UCL 첫 선발 출전 등의 기록을 작성했다.

직전 르아브르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그간 화제를 모았던 공격적인 활약 외에도 팀을 위한 희생도 큰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의 르아브르전 활약에 대해 '음바페의 득점에서 이강인의 돌파가 나머지 액션을 만들어냈다. 후반 늦은 시간에도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공 소유권을 지키는 데 몰두했던 이강인은 특정 순간에 팀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시즌 엔리케 감독이 그를 믿었을 때마다 그렇듯이 그는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했다'라며 이강인이 공격적인 부분보다도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하며 헌신했다고 밝히며 '언성 히어로'와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프랑스 막시 풋도 '이강인은 음바페의 선제골 장면에서 보여준 것처럼 끊임없이 전진하는 플레이를 시도했다. 압박 상황에서 볼은 소유하는 그의 능력이 팀이 숨을 돌릴 필요가 있을 때 큰 도움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에단 음바페의 등장도 당분간 이강인의 주전 입지를 위협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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