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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걸릴 듯' 침울해진 클롭 리버풀 감독, 풀럼전 승리 뒤에 남은 마티프의 무릎 부상

이원만 기자

입력 2023-12-04 10:44

'꽤 오래 걸릴 듯' 침울해진 클롭 리버풀 감독, 풀럼전 승리 뒤에 남은…
메트로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회복기간이) 짧지는 않을 것이다.'



리버풀이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영광 뒤에는 큰 상처가 있었다.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해주던 핵심 수비수 요엘 마티프(32)가 경기 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마티프의 상태에 관해 '시간이 짧게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정도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4일(한국시각)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마티프의 부상은 짧은 시간이 소요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3일 밤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홈경기에서 풀럼을 상대로 난타전을 펼친 끝에 후반 42분과 43분에 터진 와타루 엔도의 동점골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역전골을 앞세워 4대3으로 극적인 역전 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31점이 되며 리그 단독 2위가 됐다. 리그 1위 아스널(33점)과는 승점 2점 차이다.

그러나 짜릿한 역전승으로 리그 순위를 끌어올린 영광 뒤에는 적지 않은 상처가 남았다. 핵심 수비수 마티프의 부상이다. 마티프는 이날 경기에 선발 포백 라인의 센터백으로 나왔다. 팽팽한 경기에서 온몸을 내던지며 수비에 임했다. 덕분에 리버풀은 2-3으로 역전당한 경기를 4대3으로 다시 뒤집어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티프는 경기의 마지막 승리 순간을 함께 누릴 수 없었다. 2-2로 맞서던 후반 23분에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다. 마티프는 이브라히마 코나테로 곧장 교체됐다. 경기를 마친 클롭 감독은 이런 마티프의 상태에 관해 언급했다. 정밀검진을 받기 이전임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오늘 요엘을 잃었다. 아직 정밀 검진을 받진 않았지만, (회복에) 짧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지는 않다. 우리 모두 이걸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 검진을 받기도 전에 이미 현장 트레이너나 팀 닥터로부터 '회복에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부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리버풀의 수비 라인에 또 다시 악재가 생겼다. 이미 골키퍼 알리송 베커와 앤디 로버트슨, 디오고 조타, 티아고 알칸트라가 들어가 있는 부상자 리스트에 마티프도 추가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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