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영광 뒤에는 큰 상처가 있었다.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해주던 핵심 수비수 요엘 마티프(32)가 경기 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마티프의 상태에 관해 '시간이 짧게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정도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4일(한국시각)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마티프의 부상은 짧은 시간이 소요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3일 밤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홈경기에서 풀럼을 상대로 난타전을 펼친 끝에 후반 42분과 43분에 터진 와타루 엔도의 동점골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역전골을 앞세워 4대3으로 극적인 역전 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31점이 되며 리그 단독 2위가 됐다. 리그 1위 아스널(33점)과는 승점 2점 차이다.
그러나 마티프는 경기의 마지막 승리 순간을 함께 누릴 수 없었다. 2-2로 맞서던 후반 23분에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다. 마티프는 이브라히마 코나테로 곧장 교체됐다. 경기를 마친 클롭 감독은 이런 마티프의 상태에 관해 언급했다. 정밀검진을 받기 이전임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