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2년 연속 헹가래' 홍명보 감독 "17년 만의 우승→2년 연속 우승, 큰 자산 될 것"

김성원 기자

입력 2023-12-03 17:49

수정 2023-12-03 17:57

우승 헹가래 받는 홍명보 감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활짝 웃었다.



울산 현대는 10월 29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성대한 대관식은 3일 열렸다. 울산은 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최종라운드에서 설영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샴폐인 세례와 함께 2년 연속 헹가래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전북전 후 "우리는 우승을 확정지었고, 상대는 굉장히 동기부여가 있는 경기였다. 힘든 경기 예상됐지만 준비한대로 잘했다. 1년 동안 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에 승리해 기쁘다. 대관식 앞에서 승리해 더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해 17년 만의 우승을 선물했다. 올해는 울산 구단의 창단 후 첫 2연패를 선사했다. 홍 감독은 "올해 딱 3년이 됐다. 그동안 울산은 중요한 경기에서 매번 지는 팀이었다. 이제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는 팀으로 성장했다. 라이벌 매치에서 승점을 많이 가져온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 1년동안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사랑해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관식의 기분은 어떨까. 홍 감독은 "그전에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트로피를 드니까 이제 우승 기분이 난다"고 웃었다.

우승 세리머니에선 현 주장 김기희와 전반기 캡틴 정승현이 동시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홍 감독은 "정승현은 시즌을 시작하면서 큰 역할을 했다. 물론 중간에 마음 고생이 있었을 거다. 팀 분위기를 추스러기위해 주장단을 교체했다. 김기희가 어려운 시기에 팀을 잘 이끌어줬다. 두 선수 모두 팀을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 우승은 나의 우승보다 울산의, 선수들의, 팬들의 우승이다. 지난해 17년 만의 첫 우승을 이뤘고, 1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17년 동안 하지 못한 것이 2년 안에 벌어졌다. 엄청난 일이다.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수정해 발전시켜 올해 우승했다. 많은 사람들이 팀에 헌신했다. 이 우승은 울산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더 성장하는데 있어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 대상 시상식이 4일 열린다. 김영권 최우수선수상(MVP)에 도전한다. 홍 감독은 "김영권은 내가 하는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빌드업에서는 가장 좋은 능력 가진 선수라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팀의 맏형으로서 좋은 역할을 했다. MVP를 받을 지 못 받을지는 모르지만 울산 우승에 있어서 정말 많은 활약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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