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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봄은 언제.. 최전방 공격수, 감독 호통에 반발! 쿠테타라도 일으킬 기세

한동훈 기자

입력 2023-12-03 14:53

수정 2023-12-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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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봄은 언제.. 최전방 공격수, 감독 호통에 반발! 쿠테타라도 일으…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경기 도중 최전방 공격수가 감독의 호통에 노골적으로 반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휘 체계와 권위가 무너진 콩가루 같은 모습을 노출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맨유는 8승 6패 승점 24점에 머물며 7위로 추락했다. 뉴캐슬은 8승 2무 4패 승점 26점 5위로 올라섰다.

경기력과 별개로 맨유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의 불필요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반전 막판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마르시알을 향해 크게 흥분하며 작전을 지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마르시알은 두 팔을 벌려 들며 감독을 무시하는 듯한 몸짓을 취했다. 텐하흐는 이미 안토니,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 주요 선수들과 불화가 불거진 상황이라 입지가 더욱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텐하흐와 마르시알이 다투는 모습이 목격됐다. 텐하흐가 뉴캐슬에 역습을 허용한 뒤 골을 허용할 뻔한 순간을 면한 뒤 마르시알에게 화를 냈다. 마르시알은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듯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전반 34분 경 뉴캐슬 수비수 파비안 셰어가 진영 깊은 곳에서 갑자기 드리블을 시도하며 치고 나왔다. 공격수 마르시알이 셰어를 마크했지만 느슨했다. 셰어는 센터서클 부근까지 별다른 방해 없이 도착했다. 셰어로부터 시작된 뉴캐슬의 공격이 패스 단 2회를 거쳐 최전방까지 도달했다. 마르시알이 셰어를 적극적으로 저지했다면 이런 위기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텐하흐가 결국 불만을 품고 팔을 흔들었다. 마르시알도 팔을 번쩍 들며 방어하며 그에 응답했다. 팬들은 둘의 다툼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미 여러 선수가 텐하흐와 사이가 틀어졌다'라고 조명했다.

텐하흐는 2022년 여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텐하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치면서 맨유를 3위로 끌어올리고 리그컵까지 우승했다. 맨유에 봄이 오는 듯했으나 기쁨은 너무 짧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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