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제카를 라인업에서 제외한 배경에 대한 물음에 "알고 물어보는거 아니에요?"라고 웃으며 반문한 뒤 "(제카가)산둥으로 가게 됐고,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했다. 여기 와서 다칠까봐 베스트(전력)를 다하지 못하면 다른 선수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지 않을까라고 얘기하더라. 배려 차원에서 (원정에)안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제카 자리에 이호재를 선발 투입했다. 홍윤상 윤민호 윤재운 김준호 등 젊은 자원으로 2~3선을 꾸리고 베테랑 김승대 김인성은 벤치에 앉혀뒀다. 김 감독은 "최근 어린 선수를 경기에 많이 나서고 있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당돌하게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의 감독상 후보 경쟁에 대해선 "울산이 우승했는데, 내가 받겠나"라며 "황인재 그랜트 제카 고영준 완델손 오베르단 김승대 등 우리 선수들이 후보에 많이 올랐는데, 선수들이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우한 원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을 못하게 되었는데, 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한국에 두고 가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