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은 27일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을 열었다. 올 시즌 K리그1,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의 4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위원회에서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해 후보 선정 작업을 마쳤다.
K리그1 MVP는 김영권(울산) 안영규(광주) 제카(포항) 티아고(대전)가 후보에 올랐다. 지난 시즌 K리그와 처음 만난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은 두 시즌 연속 울산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포항에 둥지를 튼 제카는 37경기에 출전해 12골-7도움을 올렸다. 포항 스틸러스의 FA컵 우승과 K리그1 2위를 이끈 주연이다. 31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한 안영규는 광주 돌풍의 주역이었고, 티아고는 16골-6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주찬(수원) 이호재(포항)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이다. 19세의 겁없는 막내 김주찬은 고비마다 골을 터트리며 수원의 '소년가장'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그는 24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다. 36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한 이호재는 '특급 조커'로 명성을 날렸다. 정호연은 엄지성과의 내부 경쟁에서 생존했다. 그는 33경기에서 2골-4도움을 기록했다. 정호연과 함께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황재원은 32경기에서 1골-3도움을 올렸다. 그는 K리그에서 정상급 오른쪽 풀백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