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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나도 인기 좋네! '4팀 러브콜' 데 헤아, 사우디 알 나스르 제안 주급 8억 걷어찬 이유…

김진회 기자

입력 2023-11-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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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나도 인기 좋네! '4팀 러브콜' 데 헤아, 사우디 알 나스르 제…
사진출처=X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 리빙 레전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3)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전세계 스타 플레이어를 수집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러브콜을 걷어찼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데 헤아가 전 맨유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과 한솥밥을 먹을 기회를 거절했다. 사우디 알 나스르가 주당 50만파운드(약 8억원)를 제시했지만, 데 헤아는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알 나스르가 데 헤아에게 제안한 주급 50만파운드는 데 헤아가 맨유에서 받았던 팀 내 최고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1000만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맨유에서 방출당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맨유 출신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서 구애를 펼치고 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레알 베티스 뿐만 아니라 2부 리그 엘덴세에서도 데 헤아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우디의 달콤한 제안은 무시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주급이 맨유 시절보다 2억원이 많다. 하지만 데 헤아는 사우디 알 나스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중동으로 이주하는데 관심이 없는 아내 때문에 데 헤아가 알 나스르의 이적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 국가대표 수문장인 나와프 알 아키디(23)를 보유하고 있지만, 월드 클래스 골키퍼를 원하고 있다. 알 아키디는 올 시즌 사우디리그 11경기에 선발 출전, 세 차례의 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데 헤아는 올 여름을 끝으로 맨유와의 12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스물 한 살이었던 2011년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둥지를 옮긴 데 헤아는 곧바로 에드빈 판 데르 사르에게 주전 골키퍼 바통을 이어받았다. 데 헤아는 2012~2013시즌 맨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자신을 영입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떠나보내야 했다.

이후 데 헤아는 맨유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맨유 통산 545경기 590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은 190경기에 달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선 통산 415경기 446실점, 148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 수집가다. 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2016~2017시즌 더블(유로파리그와 리그컵), 2015~2016시즌 FA컵 우승, 2022~2023시즌 리그컵에 입 맞췄다.

개인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8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그리고 2017~2018시즌과 2022~2023시즌에는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전세계에서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데 헤아는 올 여름 맨유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급여를 삭감하면서까지 맨유에 남고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구단과의 의견을 조율하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반 시즌 동안 타팀과 계약하지 않고 개인운동 중이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훈련 영상을 게재했다. 또 세르히오 레길론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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