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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해트트릭 대기록 썼던 3명 중 홀란만 골…'5G 7골', 지난시즌 '5G 9골' 페이스와 비슷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9-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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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해트트릭 대기록 썼던 3명 중 홀란만 골…'5G 7골', 지난…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8년 만이었다. 9월 초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기 직전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선 대기록이 쓰였다.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작성한 선수가 3명이나 나왔다.



주인공은 '손세이셔널' 손흥민(31·토트넘), '괴물' 엘링 홀란(23·맨시티), '18세 미친재능' 에반 퍼거슨(브라이턴)이었다.

당시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EPL 한 라운드에서 3명의 해트트릭 주인공이 동시에 나온 경우는 28년 전이었다. 1995년 9월 23일 리버풀, 블랙번 로버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뛴 로비 파울러, 앨런 시어러, 토니 예보아가 동시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바 있다.

특히 손흥민은 이 기간 중 각기 다른 경기장에서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한 시즌 동안 4번 해트트릭한 홀란과 타이였다. 공동 3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 이반 토니(이상 2회). 손흥민이 지난 3년간 얼마나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는지 알 수 있다.

A매치가 끝나고 재개된 EPL 5라운드,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선수 중 골맛을 본 건 단 한 명이었다. 홀란이었다. 홀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2-1로 앞선 후반 41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시즌 7호골.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역전골의 주인공 베르나르도 실바가 내준 패스를 홀란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의 3경기 연속골이었다.

반면 손흥민은 같은 날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80분을 소화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퍼거슨도 무릎 부상 여파를 딛고 맨유전에 후반 40분 시몬 아딩그라와 교체됐지만, 뭔가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올 시즌 홀란의 득점 페이스는 지난 시즌과 흡사하다. 17일 기준 홀란은 리그 5경기 7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5경기에서 9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웨스트햄과의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폭발시켰던 홀란은 두 차례 해트트릭 등을 포함시켜 5경기에서 9골이란 놀라운 득점력을 뽑낸 바 있다.

홀란은 리그 38경기까지 이번 시즌 기록 중인 경기당 평균 1.4골을 유지할 경우 53골을 넣을 수 있다. EPL 입성 첫 시즌인 2022~2023에서 단일시즌 최다골(36골) 기록을 경신하며 득점왕에 오른 지 한 시즌 만에 또 다시 EPL 득점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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