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지난 3일 FC안양을 1대0으로 꺾고 K리그2 1위로 올라서면서 기분 좋게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부산이 1위를 차지한 건 7월 8일 이후 57일 만이었다.
부산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이다. '테크니션' 임민혁의 지휘 속에 성호영을 비롯해 박동진, 라마스, 김정환 등 공격수들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 올 여름 수원 삼성 출신 센터백 민상기 임대는 '신의 한수'가 되고 있다. 이한도 최지묵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스리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은 수치로 증명된다. 민상기가 7월 20일 안양전부터 투입된 뒤 부산은 8경기에서 5골밖에 허용하지 않고 있다. 무실점 경기가 5경기나 된다.
전력누수 변수는 김천도 마찬가지다. 이번 31라운드 휴식일인 김천은 '간판 골잡이' 조영욱이 아시안게임대표팀에 차출돼 4경기 결장한다. 최근 2경기에서 부산에 0대2로 완패하고, 충북청주와 0대0으로 비기면서 부산에 1위를 내준 김천이기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지만, K리그2 득점 2위 조영욱의 빈 자리는 커보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