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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예정보다 5일 일찍 AG 보내준다, 21일 中 도착→조별리그 3차전부터 투입 가능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9-14 01:21

수정 2023-09-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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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예정보다 5일 일찍 AG 보내준다, 21일 中 도착→조별리…
이강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 서광이 비춘다.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이 예상보다 빨리 '에이스' 이강인(22)의 항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 차출을 허용했다.

14일 축구계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PSG가 지난 13일 밤 대한축구협회에 '오는 20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첫 경기가 끝나는대로 이강인의 아시안게임대표팀 차출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오는 21일 대회 축구 종목이 열리는 중국 진화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결전지 중국 항저우로 떠나는 황선홍호는 19일 쿠웨이트와의 1차전부터 조별리그의 문을 열게 된다. 이강인이 도착하는 날은 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이 예정돼 있다. 따라서 이강인은 현지 적응과 컨디셔닝을 거쳐 24일 바레인과의 3차전부터 투입될 전망이다.

당초 PSG는 이강인의 차출 시점을 오는 25일 마르세유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이후로 통보했었다. 황 감독이 PSG가 짠 계획을 수용했다면 이강인은 조별리그를 건너뛰고 토너먼트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몸 상태와 컨디션, 현지 적응력에 따라 16강도 아닌 8강부터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이렇게 상황이 흘러갈 경우 황 감독은 초강수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자 이강인이 적극적으로 PSG 설득에 나섰다. 아시안게임 차출은 이미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 이적 당시 계약서에 포함된 내용이었지만, 차출 시기를 앞당기는 건 이강인의 의지와 에이전트의 몫이었다. 결과적으로 이강인은 PSG가 원했던 시점보다 5일을 앞당겨 황선홍호에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강인의 또 다른 이슈는 몸 상태였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툴루즈 원정 이후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꾸준하게 연락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했다. 지난 5일 창원에서 진행된 항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 감독은 "공식적으로 메일을 받았는데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다"며 "이달 첫째주부터 볼을 가지고 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9월 A매치가 끝난 뒤 주말 경기에 맞춰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감독이 수집한 정보대로 이강인은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이다. PSG는 지난 12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이강인은 트레이너와 함께 실내 훈련장에서 몸을 푼 뒤 그라운드로 나와 밝은 표정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미니 골대를 향해 슈팅까지 하는 등 실전 복귀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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