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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억→1212억' 몸값 8.5배 뛴 KIM 옛 동료 맨유가 노린다, 문제는 6개월간 '0골' 극도 부진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9-14 10:21

수정 2023-09-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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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억→1212억' 몸값 8.5배 뛴 KIM 옛 동료 맨유가 노린다,…
사진출처=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나폴리 시절 동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가 맨유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나폴리의 스타 크바라츠헬리아를 위해 줄을 섰다.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를 대신할 새로운 윙어를 영입하기 위해 시장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시즌 그야말로 '신데렐라'였다. 조지아리그의 디나모 바투미에서 이적료 1000만유로(약 142억원)에 나폴리로 둥지를 옮긴 무명이었다. 그러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빅터 오시멘과 함께 나폴리 득점을 책임졌다.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43경기에 출전해 14골-1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경험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으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탈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연히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난 6월 중순 기준 유럽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가 발표한 시장가치에 따르면, 8500만유로(약 1212억원)이다. 1년 새 크바라츠헬리아의 몸값이 8.5배나 뛰었다. 경이로운 성장세였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크바라츠헬리아은 올 여름 빅 클럽들에게 강력한 구애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과 아스널이 호시탐탐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크바라츠헬리아의 선택은 잔류였다. 사실상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구단주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뉴캐슬은 크바라츠헬리아를 위해 이적료 8200만파운드(약 1359억원)를 제시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자 협상을 접었다.

맨유는 최근 두 명의 윙어를 잃었다. 안토니와 산초다. 안토니는 여자친구 폭행 혐의에 휩싸여 있다. 이에 대해 맨유는 지난 11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토니는 폭행 혐의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구단은 폭력과 학대 행위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했다. 지난 4일 아스널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텐 하흐 감독은 훈련 부족을 꼬집었지만, 산초는 SNS로 반기를 들었다. 이후 백기를 들며 '항명 사태'는 정리됐지만, 둘 사이 앙금은 남았다.

맨유는 이적시장 마감으로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내부에서 안토니와 산초 공백을 메울 적임자를 찾으려고 했다.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유력 후보였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 윙어를 찾아나섰다. 다만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크바라츠헬리아와 임대 계약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뚝 떨어진 결정력이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리그 두 경기를 뛴 것이 전부다. 무엇보다 마지막 골맛을 본 건 지난 3월 19일 토리노전이다. 6개월간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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