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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 경질 후폭풍 맞는 리버풀, '에이스'는 지켰는데 '감독' 잃게 생겼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9-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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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 경질 후폭풍 맞는 리버풀, '에이스'는 지켰는데 '감독' 잃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리버풀이 '에이스'는 지켰지만, '감독'을 잃게 생겼다.



11일(이하 한국시각) '풋볼 런던' 등 복수의 영국 매체와 '키커' 등 다수의 독일 매체들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독일대표팀의 새 수장 후보로 평가했다. 매체들은 '클롭 감독이 한지 플릭 감독이 경질된 독일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축구협회가 리버풀의 장기 계획을 망칠 수도 있다, 클롭 감독이 이 제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지 두고 봐야할 문제다. 다만 리버풀은 앞으로 몇 주 동안 큰 타격을 입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 외에도 독일축구협회는 율리안 나겔스만, 지네딘 지단, 루이스 판 할 등 복수의 감독들을 후보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A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도 포함됐다는 것이 매체들의 설명이다.

리버풀은 최근 불안에 떨어야 했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를 '오일머니'로 장착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에 빼앗길 뻔했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의 이적료로 무려 2억1500만파운드(약 3600억)를 제시했다. 알 이티하드는 1억1800만파운드(약 1979억원)에서 1억5000만파운드(2515억원)로 올려도 리버풀이 흔들리지 않자 2억파운드(약 3320억원)로 인상했다. 그러자 리버풀은 "살라는 팔지 않는 선수"라며 일명 'NFS(Not For Sale)'을 선언했다. 알 이티하드는 마지막 2억1500만파운드 카드를 꺼냈지만, 리버풀의 단호한 마음을 꺾는데 실패했다.

특히 알 이티하드는 살라의 마음을 잡기 위한 노력에도 '오일머니'를 아끼지 않았다. 추가 인센티브와 함께 245만파운드(약 41억원)의 주급을 제안했다. 여기에 계약 기간 동안 유니폼 판매 수익과 55만파운드(약 9억2000만원)의 승리수당 그리고 사우디 기업의 홍보대사 역할 등까지 제안받았다. 각 회사들이 살라에게 지급하는 수준은 600만파운드(약 101억원). 3개 기업에서 홍보대사를 하면 1800만파운드(약 302억원)가 된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은 '메가 머니'를 포기하고 살라를 지켜냈다.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클롭 감독이 떠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리버풀의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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