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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떠나자 토트넘 '최고 연봉자' 된 은돔벨레 제노아 임대 무산 위기, '1093억짜리 먹튀' 생기나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8-31 11:03

수정 2023-08-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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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떠나자 토트넘 '최고 연봉자' 된 은돔벨레 제노아 임대 무산 위기,…
사진출처=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093억원짜리 '먹튀'가 생기는 것일까.



토트넘이 주지 않아도 될 돈을 주게 생겼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로 승격된 제노아가 납득하지 못하는 조건이 발생해 탕귀 은돔벨레의 제노아 임대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최근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과 제노아가 은돔벨레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쏟아낸 바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을 세운 뒤 임대복귀한 은돔벨레를 다시 임대보내는데 혈안이다. 가성비가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량에 비해 연봉이 너무 높다. 해리 케인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토트넘 최고 연봉자가 은돔벨레로 바뀌었다. 은돔벨레의 주급은 20만파운드(약 3억36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을 당시 이적료 6500만파운드(약 1093억원)를 발생시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은돔벨레의 탈압박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보여주면 충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평가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는 반짝 중용받는 중앙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누누 산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선 외면당했다.

2021~2022시즌 은돔벨레는 쫓기듯 친정팀 리옹으로 건너갔다. 임팩트가 없자 리옹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어 은돔벨레를 완전 이적시키는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토트넘으로 돌려보냈다.

은돔벨레에게 지난 시즌은 그나마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탈리아 나폴리로 임대를 떠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다만 팀 내에선 백업이었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에 밀렸다.

잠깐의 희망은 부풀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에게 기회를 받을 거란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진 잉여 취급을 받고 있다.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했다. 은돔벨레가 제노아의 임대를 거부한 가운데 토트넘과 제노아의 합의도 물건너가는 듯 보인다. 은돔벨레는 이대로 토트넘에 잔류해 '먹튀'로 시간을 보낼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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