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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도 속는거야? '1627억 먹튀' 루카쿠 전용기 타고 로마 입성, 팬들은 열렬한 환대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8-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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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도 속는거야? '1627억 먹튀' 루카쿠 전용기 타고 로마 입성,…
사진캡처=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627억원 먹튀' 로멜로 루카쿠(30)가 AS로마 유니폼을 입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입성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루카쿠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로마로 이동했다. 로마 구단주인 댄 프리드킨이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로마에 발을 내밀었다. 루카쿠는 로마 팬들로부터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이후 루카쿠는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 한 시즌 임대 이적 발표만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루카쿠는 전용기에서 내리며 공항 활주로 주변으로 모여든 로마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장면이 포착됐다. 수백명의 로마 팬들은 구단 깃발을 흔들며 루카쿠의 입성을 열렬히 환호했다.

첼시 이적 이후 두 번째 임대다. 루카쿠는 2021년 첼시로 둥지를 옮기면서 이적료 9750만파운드(약 1627억원)를 발생시켰다. 그러나 리그 26경기에서 8골에 그치면서 지난 시즌 전력에서 제외돼 '친정'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부활은 없었다. 리그 25경기에서 10골밖에 넣지 못했다.

루카쿠는 첼시로 돌아왔지만, 그가 설 자리는 없었다. 첼시는 지난 시즌 드러난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메울 카드로 루카쿠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신임 감독은 루카쿠를 원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첼시는 루카쿠를 헐값에 시장에 내놓을 생각이 없었다. 이미 이적료와 연봉 등 투자 금액이 있기 때문에 금액적인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소유권을 쥐고 임대 형식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올 여름 인터밀란 재임대와 유벤투스 이적이 추진됐다.

하지만 루카쿠의 임대 이적 협상은 좀처럼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무렵 때마침 로마의 최전방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랴부랴 티아구 핀투 AS로마 단장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루카쿠의 임대 이적 협상을 했고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번에는 첼시가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협상 과정에서 AS로마는 한 시즌 동안 루카쿠를 임대하면서 800만파운드(약 133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또 루카쿠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를 대비해 3700만파운드(약 617억원)의 바이아웃도 넣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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