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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조규성·이강인에 이어 황희찬도 햄스트링 부상, 클린스만 9월 유럽 원정서도 부임 첫 승 물건너가나?

김진회 기자

입력 2023-08-27 10:34

수정 2023-08-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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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조규성·이강인에 이어 황희찬도 햄스트링 부상, 클린스만 9월 유럽…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해외파 공격수들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9월 유럽 원정 A매치에서도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의 부임 후 첫 승은 어려울 듯하다.



'황소' 황희찬마저 쓰러졌다. 황희찬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 선발 출전, 전반 45분만 뛰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얀 아잇-누리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개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은 "황희찬은 전반에 햄스트링 부상을 해 교체해야 했다. 황희찬은 27일 정밀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테우스 누네스가 퇴장 징계로 빠져 왼쪽 측면에서 플레이할 선수가 부족했다. 황희찬 대신 아잇-누리가 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고 좋은 공격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황희찬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새 시즌 개막 2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지만, 골맛을 보기도 했다. 지난 19일 브라이튼전에서 0-4로 끌려가던 후반 10분 교체투입돼 6분 만에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후 에버턴전에 황희찬을 선발로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10일부터 울버햄턴의 새 지휘봉을 잡은 오닐 감독 역시 황희찬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부상 소식이었다.

9월 A매치를 유럽에서 치러야 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게 됐다. 최근 '한국 상주' 약속을 지키지 않고 '외유 논란'에 휩싸인데다 A대표팀 주축인 해외파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이미 지난달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던 이강인은 이번에는 허벅지 앞 근육까지 다쳤다. 파리생제르맹(PSG)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을 했다. 적어도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만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강인은 재활을 시작했다. PSG는 지난 25일 구단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실내에서 훈련 중인 이강인의 재활 사진들을 게재했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조규성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조규성은 지난 21일 브뢴뷔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0분 만에 부상으로 빠졌다. 햄스트링 부위 쪽을 만지면서 미간을 찌푸렸던 조규성은 주니오르 브루마두와 교체됐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 부축없이 스스로 뛰어서 나갔다는 것.

이에 앞서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스트라이커 오현규(셀틱)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에 둥지를 틀고 반년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오현규는 새 시즌 양현준 권혁규가 합류해 맹활약이 예고됐지만, 부상 때문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달 8일 웨일스의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상대하고,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홈 구장인 세인트제임스파크로 이동해 다음달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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