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은 중원에 큰 구멍이 발생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의외로 라이스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3대1 승리를 거둔 웨스트햄은 27일 브라이튼전에서도 3대1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전반 19분 만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상대 골문을 열었고, 후반 13분 제로드 보웬이 추가골, 후반 18분 미카일 안토니오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사실 이날 웨스트햄은 브라이턴에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내줬다.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웨스트햄의 전략은 상대 실수를 통한 빠른 역습 전개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지략이 돋보였다. 브라이턴 맞춤 전술이 완벽하게 통한 경기였다.
웨스트햄은 이날 승리로 인해 2승1무(승점 7)를 기록, 토트넘·아스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특히 토트넘과는 골득실(+4)도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무엇보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일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약스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까지 합류를 앞두고 있어 더 위협적인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