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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현실이 아니다" 사우디 천문학적 오퍼 거절, 레알서 한 시즌 더!

김용 기자

입력 2023-06-03 21:41

수정 2023-06-04 06:06

"인터넷은 현실이 아니다" 사우디 천문학적 오퍼 거절, 레알서 한 시즌 …
APF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일단 레알 잔류를 선택한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행 소문을 일축하고 레알에 잔류할 예정이다.

'발롱도르' 수상의 영광에 빛나는 35세 베테랑 공격수 벤제마는 6월 말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연장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무성했다. 특히 사우디 '오일머니' 유혹에 흔들려, 그가 결국 사우디로 향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알 이티하드가 벤제마와의 거액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뉴스가 나왔다. 2년 4억유로 초대형 규모였다.

하지만 벤제마는 기자회견을 통해 "인터넷은 현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사우디 이적 소문을 부인했다.

여기에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벤제마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FA 신분으로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과는 달리, 다음 시즌을 레알에서 보내기 위해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벤제마가 레알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낸 뒤, 내년 여름 명예롭게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 UEFA슈퍼컵과 클럽월드컵,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가장 중요한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실패했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30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고전했고, 이전만큼의 위력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의식한 듯, 벤제마는 다음 시즌은 부상 없이 최고 수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레알을 아직 벤제마와의 계약 연장을 공식적으로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를 해 최근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다만, 벤제마가 사우디에 아예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레알에서 한 시즌을 더 뛰고 프로 경력 마지막팀으로 사우디 클럽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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