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수 출신 축구 해설위원 스탠 콜리모어가 올 시즌 리버풀에서 고전하고 있는 클롭의 명운과 관련 이색적인 예언을 던졌다.
클롭 감독은 2015년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리버풀의 전성기를 함께 열어왔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카라바오컵, 슈퍼컵, 클럽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눈부신 역사를 썼다. 그러나 올 시즌 9년차로 접어든 올해 그는 뜻밖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 38경기 중 20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9점으로 리그 10위를 기록중이다. 1위 아스널(승점 50)에 승점 21점 차,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톱4' 뉴캐슬(승점 40)에 승점 11점 차로 뒤처져 있다. 매 시즌 우승을 다퉈온 리버풀의 추락은 이례적이다.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조기 탈락했고, 22일 안방에서 열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거함' 레알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콜리모어는 위기의 클롭 감독이 위기의 첼시를 구할 소방수로 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코트 오프사이드를 통해 "현실적으로 볼 때 FSG가 클롭을 해임할 경우 밖에서 클롭보다 더 일을 잘할 사람을 구하긴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그의 경질을 요구하는 사람은 드글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중해야 한다. 만약 그가 자유의 몸이 되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은 물론 첼시까지 모두 줄을 설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클롭의 존재감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