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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이프X 마라도나가 천국서 보고있어" '갬성충만'아약스VS나폴리전,김민재 활약 기대감↑

전영지 기자

입력 2022-10-05 00:37

수정 2022-10-05 00:37

"크루이프X 마라도나가 천국서 보고있어" '갬성충만'아약스VS나폴리전,김…
출처=아약스 SNS

'아약스 전설의 14번' 요한 크루이프와 '나폴리 전설의 10번' 마라도나가 저 구름 위 하늘나라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시청하는 모습. 생각만 해도 아름답다.



'네덜란드 1강' 아약스가 5일 오전 4시(한국시각) 펼쳐질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나폴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크루이프와 마라도나의 뒤태' 경기 예고 포스터는 참으로 우아하고 품격이 넘친다. 축구라서 가능한 스토리, 차원이 다른 낭만과 여유가 넘쳐난다. 나폴리 역시 이 감성 넘치는 포스터를 그대로 공유했다.

1947년생인 요한 크루이프는 2016년 3월 세상을 떠났다. 1960년생 디에고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세상을 등졌다. 하지만 세계 축구 팬들은 크루이프와 마라도나를 영원히 기억한다. 궁극의 축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천재이자, 세계 축구 역사를 바꾼 영웅인 이들은 공통점이 많다. '토털사커의 창시자' 크루이프는 1964~1973년, 1981~1983년 아약스에서 뛰면서 369경기 270골을 기록했고, 발롱도르를 3차례나 들어올렸다. 1985~1988년 아약스 감독으로, 2011~2016년 기술고문, 이사로 일했다. 마라도나는 1984~1991년 축구의 전성기를 나폴리에서 보냈다. 7년간 115골을 몰아치며 세리에A 우승 2회, UEFA컵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약스와 나폴리에서 이 '레전드'들의 번호는 영구결번이고, 홈 구장엔 이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아약스의 홈구장은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나폴리의 홈구장은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이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별세한 후 전설을 기리기 위해 경기장 이름을 바꿨다.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질 아약스-나폴리전을 앞두고 공개된 이 '레전드 매치' 예고 포스팅에 양 구단 팬들의 감탄과 극찬이 줄을 이었다. 23만 명 가까운 팬들이 '좋아요'를 누른 가운데 '나폴리 팬으로서 이 위대한 포스트에 감사를 표한다' '크루이프 VS 마라도나' '정말 아름다운 그림' 등 댓글이 쏟아졌다.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이 초집중되는 빅매치다. 쿨리발리의 흔적을 보란듯이 지워내며 세리에A에 폭풍적응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아약스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쏠린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만날 '가나 신성'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를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러볼 기회이기도 하다. 쿠두스는 최근 챔스 2경기에서 골맛을 봤고, 리그 8경기 4골로 기세등등하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럽 빅클럽에서 빠르게 자리잡은 김민재가 쿠두스를 어떻게 상대할까'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다.

한편 나폴리는 올 시즌 10경기 무패, 리그 8경기 무패(6승2무)로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A조에서도 리버풀, 레인저스에 2연승하며 단독선두다. 네덜란드 최강 클럽 아약스는 리그 8경기에서 6승1무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승1패로 리버풀에 득실차에 밀린 3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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