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6일 오후 7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8분 김경중이 박스 안에서 조나탄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캐넌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4분 뒤 충남아산 스트라이커 유강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안양은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의 좋은 흐름은 이어가면서 승점 1점을 보태 리그 단독 3위가 됐다.
이날 경기 후 이 감독은 "우선 홈팬들 앞에서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 크다. 비록 연승을 이어가지 못해 아쉽지만, 무더운 날씨에서도 끝까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조나탄이 어시스트를 하는 장면 등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우리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게 그런 것이다. 개인 잘하는 것보다 팀이 잘하는 게 중요하다. 기술과 전술만으로는 상대를 제압하기 힘들다. 팀 전체가 합심해서 제압하는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희생정신이 있어야 한다. 오늘도 비기긴 했지만, 이런 모습들이 계속 나오면 목표대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